ⓒ 영화 '쎄시봉' 스틸컷

[스포츠니어스 | 임유진 기자] 영화 '쎄시봉'이 화제가 되고 있다. 오근태와 민자영의 로맨스가 그려지면서 실화를 다룬 영화 속 허구의 인물도 관심을 모은다.

'쎄시봉'은 한국 음악계에 포크 열풍을 일으킨 조영남, 송창식, 윤형주, 이장희의 음악 이야기에서부터 시작된 영화다. 25일 영화 '쎄시봉'이 브라운관에서 방송된 뒤 '쎄시봉' 트리오 멤버들 중 유일하게 가상의 인물 오근태로 분한 정우가 뒤늦은 관심을 받고 있다.

오근태는 실제 '쎄시봉' 멤버였던 이익균에서 모티브를 얻은 인물이지만 가상의 인물로 알려지면서 다른 영화 속 허구의 인물들도 관심을 모았다.

영화 '1987'에서는 6월 항쟁의 기폭제가 된 박종철 고문치사 사건을 둘러싸고 진실을 은폐하려는 세력과 목숨을 걸고 진실을 알리려는 사람들의 이야기를 다룬 군상극 영화다. 다수의 실존인물들이 실제 캐릭터로 등장하는 가운데 배우 김태리가 열연했던 '연희' 역은 가상의 인물로 알려졌다.

이 외에도 1991년 대구에서 발생, 2006년 공소시효 만료로 끝내 미해결 상태로 종결된 개구리소년 실종사건을 영화화한 '아이들'에도 가상 인물이 나온다. 류승룡은 황우혁 교수라는 실존 인물을 연기했으나 박용우가 연기한 강지승 PD는 픽션에 의해 만들어진 인물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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