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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니어스 | 포항=곽힘찬 기자] 올 시즌 종료 후 중국으로 떠나는 최강희 감독이 올해 마지막 원정 경기를 앞두고 씁쓸한 심정을 밝혔다.

최강희 감독은 25일 포항 스틸야드에서 펼쳐지는 KEB하나은행 K리그1 2018 포항 스틸러스와의 일전을 앞두고 취재진과 만났다. 최강희 감독은 “기분이 어떻냐”는 취재진의 질문에 씁쓸한 미소를 지으며 “모든 것이 슬프다”고 말했다. 이미 우승을 확정지었지만 정든 팀을 떠나는 것은 최강희 감독에게 있어 쉽지 않은 일이었다.

“누굴 만나도 슬프고 애잔하다”는 최강희 감독은 “중국으로 가는 것이 확정된 지 한 달 이상이 지났는데 아직 이러고 있으니 더 힘든 것 같다”면서 “1~2년이 아니라 10년이 넘는 세월 동안 선수들, 구단 관계자들, 팬들과 함께 시간을 보냈기 때문에 헤어진다는 것이 정말 힘들다”고 밝혔다.

그래도 최강희 감독은 끝까지 프로페셔널한 모습을 보여주겠다는 의지를 드러냈다. 전북은 우승을 확정지었기 때문에 사실상 오늘 경기는 크게 의미가 없다. 하지만 최강희 감독은 “우리는 프로다. 프로 선수들이기 때문에 우승이 확정되더라도 우리는 좋은 모습을 보여야하고 최선을 다하는 모습을 팬들에게 보여드려야 한다”고 말했다.

한편, 최강희 감독은 텐진 취안젠 이적을 앞두고 “새로운 도전”이라고 밝혔다. 최강희 감독은 “다시는 돌아오지 않겠다는 생각을 가지고 새롭게 준비하고 도전할 것이다”라는 의지를 드러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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