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토트넘 공식 SNS

[스포츠니어스 | 윤채원 기자] 보름에 걸쳐 휴식을 취하고 돌아온 ‘손세이셔널’ 손흥민(26 토트넘)이 드디어 리그 첫 골을 터뜨리며 팀의 승리를 이끌었다.

손흥민은 25일(한국시간) 영국 런던 웸블리 스타디움에서 열린 2018/19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13라운드 첼시와의 홈 경기에 선발 출전해 2-0으로 앞선 후반 9분 추가골을 터뜨렸다.

환상적이었다. 손흥민은 역습 상황에서 델레 알리의 패스를 받아 엄청난 스피드로 질주했다. 조르지뉴와 다비드 루이스를 무용지물로 만든 손흥민은 약 50m 가량을 홀로 질주한 뒤 페널티박스 안에서 정확한 왼발 슈팅으로 골망을 갈랐다. 케파 아리사발라가 골키퍼가 손을 쓸 수 없을 정도의 완벽한 득점이었다.

손흥민의 리그 첫 골 장면을 지켜본 일본 네티즌들은 믿을 수 없다는 반응이다. 해외반응 전문사이트 ‘가생이닷컴’은 경기가 끝난 후 일본 팬들의 반응을 조사해 게재했다.

‘MSF00-Kaeru-futsal@MSF00_Kaeru’의 아이디를 사용하는 한 네티즌은 “손흥민 엄청나구나! 첼시 상대로!”라고 말하며 놀라움을 금치 못했고 ‘フ ァ イ@Fai__192’은 “손흥민은 사기야”, ‘ウイイレの 人 @irassyai_mase’은 “짜증나지만 손흥민이 아시아 넘버1 공격수구나”라고 말하며 인정할 수밖에 없다는 반응을 보였다.

특히 ‘しら清 @CHOCOCHIPSNACK4’ 아이디 사용자는 “위치선정의 질적인 우위로 토트넘이 첼시를 압도했어. 그리고 개인적인 MOM은 손흥민”이라며 손흥민을 극찬했다.

손흥민을 포함해 현 한국 축구 국가대표팀을 경계하는 반응도 있었다. ‘ミントパパ @ah1103’은 “한국 대표 손흥민 장난 아니더라. 감바 오사카 황의조도 매우 위협적이니.. 현 한국팀과 붙으면 일본팀이 고전할 것 같아”라고 말하며 다가오는 아시안컵에서의 한국 대표팀을 경계했다.

한편 토트넘은 이날 승리를 거두면서 첼시에 올 시즌 첫 패배를 안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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