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대한축구협회 제공

[스포츠니어스|백창준 기자] 부상을 조심해야 한다.

20일 호주 브리즈번의 퀸즐랜드 스포츠 육상센터(QSAC)에서 열리는 우즈베키스탄과의 친선 평가전에서 대한민국에 부상 경계령이 내려졌다. 대한민국은 우즈베키스탄을 여유 있게 앞서고 있지만 아시안컵을 앞두고 부상이라는 악령을 만날 수도 있다.

벤투호 출범 이후 전 경기에 선발 출전했고 이날 선제골을 넣었던 남태희가 쓰러졌다. 그는 무릎을 만지면서 고통스러운 모습이었다. 결국 문선민과 교체되며 더 이상 그라운드에서 모습을 볼 수 없었다. 무릎을 만졌기 때문에 큰 부상의 가능성 또한 조심스럽게 점쳐지고 있다. 만일 장기 부상이라면 아시안컵에 나설 수 없다. 벤투호의 입장에서는 가벼운 타박이기를 바랄 뿐이다.

박주호도 위험했다. 박주호는 경기 도중 계속해서 상대와 충돌했다. 그라운드에 누워 고통을 호소하는 경우가 많았다. 지난 2018 러시아 월드컵 첫 경기에서 전반 20분 만에 햄스트링 부상으로 나가야 했던 뼈아픈 순간이 떠오를 수 밖에 없었다. 박주호는 부상을 딛고 이번 아시안컵에서 제대로 된 모습을 보여주기 위해 절치부심하고 있다. 그가 쓰러질 때마다 많은 팬들이 가슴을 쓸어내렸을 것이다.

이번 경기는 엄연한 A매치지만 부상을 조심해야 한다. 이번 경기보다 더욱 중요한 아시안컵이 기다리고 있기 때문이다. 최선을 다하더라도 부상을 조심해야 한다는 미션이 벤투호에 주어졌다.

press@sports-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