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SK와이번스 제공

[스포츠니어스|백창준 기자] 정경배 코치가 SK와이번스에서 떠난다?

19일 SK가 새로운 코칭스태프 명단을 발표했다. 내년 시즌을 대비하기 위함이다. 큰 차이는 없어 보였다. 염경엽 감독이 취임 당시 "큰 변화를 주지 않겠다"라고 선언한 것과 일맥상통한다.

SK의 설명도 대동소이하다. 구단 측은 "코칭스태프 내부 승진을 통해서 구단 내 코치 육성 강화에 중점을 뒀다"면서 "구단의 선수 육성 방향성을 이어갈 수 있도록 구단의 문화, 선수 운영 및 육성 시스템에 대한 이해도가 높은 SK출신 베테랑 선수들을 코치로 선임했다"라고 밝혔다. 이를 바탕으로 전병두와 조동화, 이대수를 추가 선임했다.

무엇보다 두 가지 측면에서 시선이 쏠린다. 먼저 박경완 배터리코치의 수석 코치 승격이다. 박경완은 2003년 현대유니콘스에서 SK로 이적한 이후 쭉 SK에서 생활했던 포수 출신 지도자다. 그가 수석코치를 맡았다는 것은 염 감독이 그를 차기 지도자로 키우기 위함이라는 분석이 나오고 있다.

그리고 정경배 타격코치가 팀을 떠날 가능성이 높아 보인다는 점이다. 2001년 삼성라이온즈에서 트레이드로 SK에 온 그는 지도자 생활 또한 SK에서 이어갔다. 그는 팬들에게 SK의 팀 컬러를 스몰볼에서 빅볼로 바꾼 주인공으로 평가 받는다. 2018 시즌 또한 SK가 화끈한 홈런 공장장의 역할을 했다는 점을 감안한다면 정경배 타격코치가 떠난다는 것은 팀의 기조에도 변화가 있을 수 있다는 우려를 낳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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