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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니어스 | 최수경 기자] KBO리그 MVP에 김재환(30·두산 베어스)이 뽑혔다. 최우수 신인선수상의 영예는 강백호(19·kt wiz)에게 돌아갔다.

김재환은 19일 오후 서울 강남구 르메르디앙서울에서 열린 2018 신한은행 마이카 KBO 시상식에서 생애 처음으로 최우수선수(MVP)의 영예를 안았다.

올 시즌 KBO리그를 취재한 한국야구기자회 소속 언론사와 각 지역 언론사 취재기자들을 대상으로 실시한 투표에서 김재환은 487점을 받아 팀 동료인 투수 조쉬 린드블럼(367점), 넥센 히어로즈 내야수 박병호(262점)를 제쳤다. 역시 두산 소속인 포수 양의지(254점), 투수 세스 후랭코프(110점)가 4, 5위에 올랐다.

2011년 말 금지약물 검사에서 양성반응이 나와 2012년 10경기 출장정지 처분을 받기도 했던 김재환은 올해 리그 최고의 타자로 거듭나며 두산의 정규시즌 우승에 큰 힘을 보탰다. 김재환은 정규시즌 144경기 중 139경기를 뛰면서 타율 0.334(527타수 176안타)에 44홈런 133타점 104득점의 빼어난 성적을 냈다.

홈런과 타점 부문에서 1위를 차지했고 장타율 2위(0.657), 타율 10위에 오르는 등 리그 최정상급의 타격 솜씨를 뽐냈다. KBO리그 최초로 3년 연속 타율 3할-30홈런-100타점-100득점과 3년 연속 300루타도 달성했다. 또한 1998년 타이론 우즈의 42홈런을 넘어 전신 OB를 포함한 구단 최다 홈런 신기록을 세웠다.

최우수 신인선수를 뽑는 기자단 투표에서는 555점 만점에 강백호가 514점으로 2위인 넥센 내야수 김혜성(161점)을 여유 있게 제쳤다. 서울고 시절 투수 겸 포수로 뛴 강백호는 2018 KBO 신인 드래프트에서 전체 1순위로 kt의 지명을 받았고 올해 정규시즌 144경기 중 138경기에 출전해 타율 0.290(527타수 153안타)에 29홈런 84타점 108득점, 장타율 0.524. 출루율 0.356의 성적을 냈다.

한편 KBO리그에서는 홈런·타점상을 받은 김재환을 비롯해 평균자책점상(2.88) 조쉬 린드블럼, 승리(18승)·승률상(0.857) 세스 후랭코프 등 두산 소속 3명의 선수가 5개 부문 상을 거머쥐었다. 한화의 키버스 샘슨이 탈삼진상(195개), 정우람이 세이브상(35세이브)을 수상했다. 롯데 자이언츠 전준우는 안타(190안타)와 득점(118점)에서, 넥센 박병호는 장타율(0.718)과 출루율(0.457)에서 1위를 차지했다.

KBO리그 복귀 첫 해 타율 0.362를 기록한 김현수(LG)가 타율상 트로피를 받았고 박해민(삼성)이 36개의 도루 성공으로 도루왕 타이틀을 가져갔다. 25개의 홀드를 챙긴 롯데 오현택이 홀드상을 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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