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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니어스|조성룡 기자] 결국 아산무궁화의 승격은 좌절되고 말았다.

19일 한국프로축구연맹은 경찰청이 내년도 선수 선발을 하겠다는 의사를 보이지 않음에 따라 아산의 1부 승격 자격을 박탈한다고 발표했다. 아산이 2018 K리그2 우승을 통해 얻어낸 승격권은 2위 성남FC에 양도될 전망이다. 이와 함께 승격 플레이오프 대진 및 일정도 확정될 것으로 보인다.

앞서 지난 5일 연맹은 이사회를 통해 아산의 승격 여부 결정을 19일 오후 6시까지로 유예했다. 하지만 경찰청은 이에 대한 반응이 없었다. 경찰청이 선수 충원에 대한 움직임이 없자 결국 연맹은 아산의 승격권을 성남에 넘겨주기로 결정한 것이다.

승격권이 박탈된 아산은 이제 구단 생존이 중요해졌다. 구단은 일찌감치 경찰청이 19일까지 선수 선발 계획이 없을 경우 차선책으로 시민구단 창단 등을 고려하고 있었다. 관건은 두 가지다. 시민구단을 운영하기 위한 재원 확보와 내년까지 의경 신분으로 무궁화체육단에 남게 되는 14명의 거취다. 지역 관계자에 따르면 재정적인 이유로 창단에 부정적인 입장을 보이던 오세현 아산시장은 창단을 바라는 지역 여론이 거세자 고심에 빠진 것으로 알려졌다. 14명에 대해서 일단 구단은 "상생할 수 있는 방안을 찾고 있다"는 입장이다.

한편 K리그2 준플레이오프에서는 정규리그 4위 대전과 5위 광주가 만나게 됐다. K리그2 준플레이오프는 11월 28일(수) 19시 대전월드컵경기장에서 치러진다. 준플레이오프 승자와 정규리그 3위 부산이 맞붙는 K리그2 플레이오프는 12월 1일(토) 16시 부산구덕운동장에서 열린다. 준플레이오프와 플레이오프 모두 90분 경기 후 무승부 시에는 정규리그 상위팀이 승자가 된다.

K리그2 플레이오프 승리팀 K리그1 11위 팀이 만나는 승강플레이오프 1차전은 12월 6일(목) 19시에 플레이오프 승리팀 홈경기장에서, 2차전은 12월 9일(일) 14시 10분에 K리그1 11위팀 홈경기장에서 열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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