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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니어스|백창준 기자] 9년 만의 메달이다.

18일(한국시간) 러시아 모스크바에서 열린 대회 여자 싱글 프리스케이팅에서 임은수는 기술점수(TES) 65.57점, 예술점수(PCS) 62.34점을 획득해 자신의 개인 최고점 127.91점을 받았다. 그녀는 전날 얻은 쇼트프로그램을 합산해 3위에 오르며 동메달을 획득했다.

한국 여자 선수가 시니어 피겨 그랑프리 대회에서 메달을 획득한 것은 김연아 이후 9년 만이다. '피겨 여제' 김연아는 2009년 그랑프리 대회에서 메달을 획득한 바 있다. 특히 소속사 올댓스포츠에 따르면 임은수는 "체력적으로 약간 힘들어 쇼트프로그램에서 아쉬운 결과를 얻었지만 프리스케이팅을 통해 값진 결과가 나와 기쁘다"라고 밝혔다. 체력적인 문제를 극복한 메달이었다.

2003년생으로 올해 만 15세인 임은수는 한국 피겨의 차세대 유망주로 꼽히면서 차근차근 성장하고 있는 선수다. 주니어 데뷔 시즌 그랑프리 대회에서 동메달을 따냈고 김연아 이후 한국 피겨에서 가장 좋은 성적을 거두면서 '포스트 김연아'가 될 가능성이 높다고 평가받고 있다.

특히 그녀는 한국 선수 중 최연소로 시니어 그랑프리에 데뷔해 메달을 목에 걸어 앞으로의 전망을 밝게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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