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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니어스 | 최수경 기자] 벤투 감독이 이끄는 한국 축구 대표팀이 호주 원정에서 1-1 무승부를 기록하며 무패 행진을 이어나갔다. 벤투호는 출범 이후 5경기 연속 무패(2승3무)를 기록하게 됐다.

하지만 후반 종료 직전 동점골을 허용하며 승리를 따내지 못한 건 아쉬움으로 남았다. 파울루 벤투 감독이 이끄는 대표팀은 17일 오후 5시 50분(한국 시간) 호주 브리즈번의 선코프 스타디움에서 호주와 11월 A매치 평가전에서 1-1로 비겼다.

벤투 감독은 4-2-3-1 포메이션을 그대로 유지했다. 황의조(감바 오사카)가 원톱으로 섰고 이청용(VfL보훔)과 남태희(알두하일), 문선민(인천)이 뒤를 받쳤다. 황인범(대전)과 구자철(아우크스부르크)이 중원에 포진했다. 홍철(수원), 김영권(광저우 에버그란데), 김민재, 이용(이상 전북)이 포백라인에 배치됐다. 골문은 김승규(빗셀 고베)가 책임졌다.

전반은 호주에게 밀렸다. 호주의 슈팅은 무려 10개(유효 4개)였고 한국은 단 하나의 슈팅에 그쳤다. 하지만 한국은 단 한 번의 공격으로 호주 수비를 무너뜨렸다. 전반 21분 수비 진영에서 김민재가 날린 롱패스가 황의조에게 연결됐다. 수비 라인을 따돌린 황의조는 오른발로 골문망을 출렁였다.

이후 한국은 수세에 몰리면서도 호주 공격을 잘 막아냈다. 하지만 후반 종료 직전 아쉬운 동점골을 허용하고 말았다. 후반 추가시간 코너킥 상황에서 호주의 슈팅을 김승규가 선방했지만 끝내 루옹고에게 실점했다. 심판은 오프사이드 판정을 내리지 않았다.

2015년 1월 호주 아시안컵 결승서 연장 혈투 끝에 호주에 1-2로 패해 준우승의 아쉬움을 삼켰던 한국은 설욕을 눈앞에 뒀지만 막판 위기를 극복하지 못하고 무승부를 기록하고 말았다. 한국은 호주를 상대로 7승 11무 9패를 기록하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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