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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니어스 | 임유진 기자] 본의 아니게 키엘리니의 나체가 공개됐다. AC밀란의 라울 벨라노바가 12일 열린 유벤투스와 AC밀란의 2018-19 세리에A 경기가 끝난 이후 유벤투스의 라커룸을 방문해 크리스티아누 호날두와 사진을 찍으려다 벌어진 일이다.

벨라노바는 '인증샷' 촬영 이후 이를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올렸다. 문제는 뒷배경에 있었다. 두 사람의 뒤에는 키엘리니가 나체인 상태로 샤워를 하기 위해 걸어가는 모습이 담겼다. 적나라하게 몸이 노출된 셈이었다.

벨라노바는 "키엘리니에게 사과한다. 정말 그러려는 의도가 아니었지만 분명 나의 실수였다"라고 사과했다. 오늘도 "SNS는 인생의 낭비"라는 퍼거슨 감독은 1승을 추가했다.

한편 벨라노바의 실수로 퍼거슨의 "SNS는 인생의 낭비"라는 말이 재조명됐다. 퍼거슨 감독이 저런 말을 꺼낸 배경과 주인공에 대한 궁금증도 다시금 떠오르고 있다.

말의 시초가된 건 맨체스터 유나이티그 소속으로 뛰던 웨인 루니의 트위터 발언이었다. 루니는 팔로워를 도발하다가 사회적 물의를 일으켰고 이에 알렉스 퍼거슨 감독이 조언하는 과정에서 위와 같은 말이 나왔다.

퍼거슨 감독은 "이건 책임에 관한 문제다. 솔직히 말해 이해가 안 된다. 사람들이 왜 그런 류의 것에 신경을 쓰는지 모르겠다. 그런 거 할 시간을 어떻게 내나. 인생에서 그거 말고도 할 수 있는 게 100만 개는 된다. 차라리 내려놓고 도서관에 가서 책 한 권을 읽는 게 낫다. 진심으로 말하지만 그건 시간 낭비다"라고 말한 바 있다.

당시엔 루니를 저격한 말도 아니었고 사회적인 현상에 자신의 의견을 덧댄 것 뿐이었다. 그러나 SNS로 사회적 물의를 일으키는 이들이 계속 나오자 퍼거슨의 발언도 재조명되면서 유명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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