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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니어스 | 최수경 기자] 이제 결정의 시간이 다가왔다. LA 다저스 류현진이 13일 오전 7시(이하 한국시각)까지 구단서 제시한 퀄리파잉 오퍼(qualifying offer·QO) 수용 여부를 결정해야 한다.

이번 오프시즌 QO는 1년 1790만 달러(약 200억원)다. 올해 류현진이 받은 연봉 780만달러의 2.3배에 이르고 메이저리그 평균 연봉 450만달 러의 4배에 달하는 거액이다. 류현진은 QO를 받아들이면 다저스에 잔류해 내년 시즌을 건강하게 보낸 뒤 FA를 행사하면 된다.

하지만거부할 경우 바로 FA가 돼 메이저리그 전체 구단들과 자유롭게 입단 협상을 벌일 수 있다. 류현진은 지난 3일 QO를 제시받은 후 에이전트 스캇 보라스와 만나 깊이 있는 대화를 나누며 손익을 따진 것으로 알려졌다.

QO를 수용할 경우 류현진은 친숙한 다저스에 잔류해 내년 시즌 FA 대박에 재도전할 수도 있다. 내년에 좋은 성적을 거둔다면 차후 대박 계약을 따낼 여지가 있다. 다만 나이가 한 살 더 늘어난다는 점과 계약 안정성 측면을 고려하면 QO를 거부하고 다년 계약을 노리는 편이 나을 수 있다.

두 선택 모두 일장일단이 있다. 이에 현지에서도 의견이 엇갈린다. 내년 다저스 선발진은 클레이튼 커쇼, 리치 힐, 알렉스 우드, 워커 뷸러, 마에다 겐타, 로스 스트리플링 등 올 시즌과 다르지 않다. 류현진이 선택할 시간이 다가오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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