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FC 아시아 제공

[스포츠니어스 | 최수경 기자] ‘코리안 좀비’ 정찬성(31)이 21개월 만에 돌아왔다. 페더급 톱랭커 중 하나 프랭키 에드가의 부상으로 경기의 무게감은 다소 떨어졌지만 한국을 대표하는 파이터의 경기라는 점만으로도 큰 주목을 끈다.

정찬성은 11일(한국시간) 미국 콜로라도주 덴버 펩시 센터에서 UFC 파이트 나이트(FIGHT NIGHT) 139 메인이벤트 페더급 매치에서 야이르 로드리게스(멕시코)와 맞대결을 벌인다.

대회 2주를 앞두고 원래 상대였던 에드가가 UFC에 부상으로 출전할 수 없다고 통보하면서 상황이 급변했다. UFC는 대체 선수로 야이르 로드리게스(26, 멕시코)를 결정했다. 로드리게스는 페더급 15위로 정찬성보다 5계단이나 낮다.

하지만 정찬성은 로드리게스와 싸우라는 제안을 흔쾌히 받아들였다. 정찬성은 "에드가와 싸우기 위해 엄청 많이 투자했다. 상대가 바뀌었을 떄 김이 빠지긴 했다"고 인정하면서 "그래도 챔피언이 되려면 이겨야 할 상대가 아닌가. 그래서 받았다"고 했다.

UFC 대회는 통상 언더카드와 메인카드로 나눠 진행된다. 이날도 언더카드 경기는 오전 8시 30분부터 이미 시작했다. 그러나 메인카드 경기는 한참 뒤에나 시작할 전망이다.  SPOTV는 오는 11일 오전 8시30분부터 UFC 파이트 나이트 언더 카드를 생중계한다.

정찬성이 출전하는 메인카드는 11일 낮 12시 프리미엄 스포츠 채널 스포티비온(SPOTV ON)과 온라인 스포츠 플랫폼 스포티비 나우(SPOTV NOW)에서 생중계한다. 메인이벤트는 정오부터 시작된다.

메인 카드 5경기 중에서도 정찬성과 로드리게스의 경기는 마지막에 치러진다. 앞선 경기들 시간에 따라 변동이 클 수 있지만 오후 2시는 넘겨야 정찬성을 만나볼 수 있을 것으로 예상할 수 있다. MBC의 ‘신비한 TV 서프라이즈’와 KBS1TV의 ‘전국노래자랑’까지 다 봐도 정찬성은 아직 몸을 풀고 있을 가능성이 높다.

정찬성이 UFC 챔피언이 되는 최초의 아시아 여권 보유자가 될 수 있을까. 이 경기가 대단히 중요한 이유도 여기에 있다.

press@sports-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