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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니어스 | 최수경 기자] ‘코리안 좀비’ 정찬성(31)이 21개월 만의 복귀전에서 종료 1초 전뼈아픈 KO 패배를 당하고 말았다.

정찬성은 11일(이하 한국시간) 미국 콜로라도주 덴버의 펩시센터에서 열린 종합격투기 대회 ‘UFC 파이트 나이트 139’ 페더급(63kg 이하) 메인이벤트 경기에서 야이르 로드리게스(멕시코)에게 5라운드 종료 직전 팔꿈치 공격을 허용해 KO패했다.

1라운드 초반 무리하지 않고 탐색전을 펼친 정찬성은 2라운드 들어 상대를 거세게 압박했다. 2라운드 후반부터 정찬성의 코에서 피가 흐르기 시작했다. 정찬성은 계속 강한 펀치를 휘두르며 한 방을 노렸다. 3라운드와 4라운드에서 접전을 펼친 정찬성은 마지막 5라운드에서도 투혼을 발휘했다.

정찬성의 펀치가 불을 뿜었다. 정찬성은 로드리게스가 잽을 내미는 타이밍에 맞춰 카운터펀치를 날렸다. 로드리게스도 물러서지 않고 펀치로 맞불을 놓았다. 정찬성의 펀치를 맞고도 반격하는 모습이 인상적이었다. 하지만 경기 종료 직전 뜻하지 않은 상황이 연출됐다. 정찬성은 막판 KO를 노리고 거세게 상대를 압박했지만 고개를 숙이고 있던 로드리게스의 기습적인 오른쪽 팔꿈치 공격에 턱을 가격당했다.

정찬성은 5라운드 종료 직전 로드리게스의 팔꿈치에 맞아 정신을 잃고 쓰러졌다. 정찬성이 쓰러진 순간 종료 버저가 울렸고 심판은 팔을 흔들어 경기가 끝났다는 신호를 보냈다. 공식 기록은 5라운드 4분 59초 KO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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