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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니어스 | 대구=곽힘찬 기자] 상주 상무 김태완 감독이 무승부에 대한 만족감을 드러냈다.

김태완 감독이 이끄는 상주 상무는 11일 대구스타디움에서 열린 KEB하나은행 K리그1 2018 대구FC와의 대결에서 0-0 무승부를 거뒀다. 상주는 승점 1점을 추가하는데 그치며 11위 인천과 격차를 더욱 벌리지 못했다.

김태완 감독은 경기를 마친 후 “선수들 모두가 승점을 따기 위해서 최선을 다한 것이 눈에 보였다. 심동운의 부상으로 공격 자원이 부족한데 모두가 하나 된 뜻으로 수비에 가담해줘서 귀중한 승점을 얻을 수 있었다”고 경기 소감을 밝혔다.

이날 상주는 대구를 상대로 매우 수비적으로 경기에 임했다. 대구가 총 슈팅 13개 유효슈팅 3개를 기록한 것에 비해 상주는 총 슈팅 3개에 유효슈팅은 0개였다. 이에 대해 김태완 감독은 “수비적인 면에 중점을 뒀다. 지금까지 중앙이 엷어져서 실점하는 경우가 많았기 때문에 최소한 무승부라도 해야겠다고 생각했다. 1골이라도 넣으면 이길 수 있도록 준비를 했다”고 밝혔다.

어떻게 보면 상주에게 이날 무승부는 나름 좋은 결과를 얻었다고 할 수 있다. 상주는 그간 대구 원정에서 매우 약한 모습을 보였다. ‘대구 징크스’라는 말이 나올 만큼 대구는 상주에 있어 늪과 다름없었다. 경기 결과에 만족감을 나타낸 김태완 감독은 “남은 경기를 지금처럼 진행해야하지 않을까. 우리가 잘 할 수 있는 것을 찾아서 경기를 치를 수 있도록 하겠다”라고 각오를 드러냈다.

하지만 한 가지 아쉬운 점이 있었다. 바로 마땅히 득점을 터뜨려 줄 선수가 없다는 것이다. “골도 넣는 사람이 넣는다고 그 부분이 되게 안타깝다. 우리가 공격적으로 운영을 하지 않는 것도 있지만 송시우가 잘 터지지 않아서 아쉽다”는 김태완 감독은 “이 부분을 조금이나마 보완하기 위해서 체력적으로 부담스럽더라도 안정적으로 경기를 풀어나가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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