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니어스

[스포츠니어스 | 부천=김현회 기자] 부천FC 조민혁 감독대행이 한 시즌을 마무리한 소감을 밝혔다.

부천은 11일 부천종합운동장에서 벌어진 아산무궁화와의 경기에서 후반 종료 직전 김륜도에게 한 골을 허용하며 0-1로 패하고 말았다. 이로써 부천은 이날 패배로 올 시즌을 11승 6무 19패 시즌 35점을 기록하며 8위로 마감했다.

조민혁 감독대행에게는 쉽지 않은 한 시즌이었다. 시즌 개막 후 잘 나가던 부천은 중반 이후 힘을 잃으면서 흔들렸다. 결국 12경기에서 1승 2무 9패에 그친 정갑석 감독이 지난 9월 성적 부진에 책임을 지고 물러났다. 이때부터 조민혁 감독대행 체제가 시작됐다.

조민혁 감독대행은 한 시즌을 돌아보며 아쉬움을 밝혔다. 그는 “시즌 개막 후 5연승을 하고 이후 3연패를 했다. 이 시기 홈에서 10연전을 했는데 그때 많이 이기지 못했다”면서 “이 시기가 가장 아쉽다”고 전했다.

그는 “내가 골키퍼 코치라 선수들의 수비적인 부분은 잡아줄 수 있어도 공격적인 건 제대로 알지 못한다”면서 “이런 일을 나도 처음 겪었다. 막상 이런 일이 생기니 어떻게 해야할지 몰라 어려움이 있었다”고 고백했다.

부천은 송선호 감독을 새롭게 선임했다. 아직 공식 발표만 하고 계약서에 서명을 한 상황은 아니라 이날도 송선호 감독은 선수들을 지휘하지 않았다. 곧 정식 계약이 체결된 뒤로 선수들을 지도할 예정이다. 누가 지도자로 남을지 떠날지는 알 수가 없다.

조민혁 감독대행은 “거취에 대해 아직 결정된 게 아무 것도 없다”면서 “구단에서 결정이 나오면 그대로 따를 것이다. 부천이 시민구단 중에는 잘 운영되고 있다고 생각하는데 선수들이 뭘 원하는지 더 잘 준비하는 구단이 됐으면 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그는 “1년 동안 선수들에게 고생했다는 말을 전하고 싶다”며 “앞으로 누가 새롭게 오는지 아니면 계속 함께 가는지는 잘 모르겠다. 다만 부천에 있는 선수라면 부천을 위해서 최선을 다해줬으면 좋겠다”는 말을 남겼다.

footballavenue@sports-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