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리그] 전남 김인완 감독과 허용준은 서로가 필요하다


전남 김인완 감독 ⓒ 스포츠니어스

[스포츠니어스 | 서울월드컵경기장=홍인택 기자] 허용준이 서울전 골을 노리고 선발로 출전한다.

전남드래곤즈를 이끄는 김인완 감독은 11일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리는 KEB하나은행 K리그1 2018 36라운드 FC서울과의 대결을 앞두고 리그 최하위에서 벗어나 강등권을 탈출하기 위해 허용준을 선발로 내세웠다.

허용준의 선발 출전은 예상을 벗어나는 일이었다. 허용준은 지난 35라운드 강원FC와의 경기에서 부상당한 김영욱 대신 전반 33분에 교체로 투입됐다. 그러나 후반전 들어 8분 만에 부상으로 양준아와 교체되면서 다시 벤치로 들어와야 했다.

게다가 허용준은 후반 조커로 들어올 때 더 위력적인 선수였다. 허용준은 지난 강원전 까지 이번 시즌 리그 20경기에 출전하면서 8골을 기록했다. 허용준은 총 11번 교체로 투입됐으며 자신이 이번 시즌 기록한 8골 중 7골은 후반에 기록한 골이다. 허용준이 경기에 출전할 수 있는 몸 상태라면 후반에 쓸 것이라는 예상이 많았다.

그러나 김인완 감독은 허용준을 선발로 내세웠다. 김 감독은 “지금 원 톱으로 쓸 자원이 없다”라며 어려움을 토로했다. 이어 “마쎄도가 선발로 출전할 때 앞에서 싸워주는 역할을 했다. 후반에 허용준을 투입하면서 그 부분이 효과를 본 건 사실”이라고 전했다.

김 감독은 “공격에 부상 선수들이 많다. 하태균도 장기 부상이고 마쎄도도 이탈했다. 허용준이 후반 임팩트가 크긴 하지만 90분 동안 뛰어도 위력을 발휘할 수 있다”라며 허용준의 필요성을 언급했다.

허용준도 마찬가지다. 허용준은 지난 강원FC전 부상으로 몸이 온전하지 않다. 그러나 허용준 본인 의지가 강했다. 전남은 인천유나이티드의 2연승으로 최하위다. 김인완 감독의 말에 따르면 선수들 전원이 강등권 탈출 의지가 강하다. 훈련 과정에서도 그 의지를 김 감독에게 보여줬다고 한다.

김 감독은 “허용준은 잔 부상이 있지만 본인이 출전하겠다고 했다. 훈련 과정에서 나타났다”라며 그의 말을 뒷받침했다. 허용준과 김인완 감독, 전남 모두가 서로를 의지하고 필요로 하는 상황이다.

이어 “김영욱도 마찬가지고 뛰려는 의지가 강하다. 하지만 김영욱은 근육 파열로 현실적으론 쓸 수 없다”라면서 “강등 걱정이 없다면 거짓말이다. 아무래도 득점이 가장 필요하다. 위기에서 벗어날 땐 늘 생각하지 못한 선수가 등장하기도 한다. 득점하면 기세를 올릴 수 있다. 기대하고 있다”라며 서울전 승리를 기대했다.

intaekd@sports-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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