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MBC 방송화면 캡쳐

[스포츠니어스|백창준 기자] 김민정 감독이 경북체육회 이사에 오를 예정이었지만 유보됐다.

선수단 측은 김민정 경북체육회 여자컬링 감독이 훈련에 불성실했고, 이에 대한 문제를 제기하면 그의 아버지인 김경두 전 대한컬링경기연맹 회장직무대행으로부터 폭언을 들어야 했다고 폭로했다.

‘팀 킴’의 김은정, 김경애, 김영미, 김선영, 김초희 등 5명의 선수는 8일 SBS와의 인터뷰에서 이 같이 밝히고 “독단적인 현 지도부의 지휘에서 벗어나 운동을 계속하고 싶다”는 내용의 호소문을 대한체육회에 제출했다고 밝혔다.

이로 인해 문화체육관광부, 대한체육회 등이 나서는 가운데 경상북도도 나선다. 경상북도는 도 감사관실과 의성군, 변호사 등이 참여하는 특별감사팀을 꾸려 진상 조사에 나설 예정이다. 탄원서 관련 내용과 의성군과 갈등 내용을 비롯해 컬링협회와 컬링장 운영 전반에서 문제점을 파악할 예정이다.

일단 선수단은 보호를 받을 예정이다. 심리적 안정과 불안감 해소를 위해 협회와 감독으로부터 분리할 예정이다. 이미 선수들은 경북체육회에 전날 휴가를 신청한 상태. 김경두 전 부회장 역시 선수단 접촉과 컬링장 출입을 제한하고 협회 임원 자격 상실을 통보할 방침이다.

또한 김민정 감독이 경북체육회 이사에 임용될 예정이었다는 사실까지 알려졌다. 하지만 이번 사건으로 인해 이사 임용은 유보되고 감독 직무를 일시 정지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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