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수현 인스타그램

[스포츠니어스 | 임유진 기자] 배우 수현이 인종차별 질문을 받은 것으로 알려져 화제가 되고 있다.

국 리포터 키얼스티 플라는 지난 6일(현지시간) 유튜브 채널을 통해 영상을 공개했다. 이 영상에는 에즈라 밀러와 수현이 참여한 인터뷰가 담겨 있다. 두 사람은 영화 '신비한 동물들과 그린델왈드의 범죄'(이하 '신동사2')에 출연했다.

인터뷰 중 키얼스티 플라는 인종차별적인 질문을 던졌다. 두 사람에게 "해리포터를 언제 처음 읽었는가"라고 물어본 그는 수현이 "중학교 때 한국에서 읽었다"라고 답하자 "영어로 읽었는가? 그 때도 영어를 알았는가. 대단하다"라며 놀라움을 표했다.

비 백인에게 영어 실력을 논하는 질문은 대표적인 인종차별 질문이다. 에즈라 밀러는 수현 대신 발끈하며 "수현은 지금도 영어로 인터뷰하고 있다. 알고 있는지 모르겠지만 영어로 아주 잘 말하고 있다"라고 받아쳤다.

한편 수현에 대한 관심이 모이며 그를 궁금해하는 사람들도 늘어나고 있다. 5세 때부터 11세 때까지 미국 뉴저지에서 거주했다. 대기업에 근무하는 아버지의 해외 발령 때문이었다고 한다. 이화여대 국제학부 출신이며 토익 만점을 기록했다고 한다. 이대 영자신문 이화보이스에서 기자로 활동하기도 했다.

수현이 우리나라에 이름을 알리게 된 계기는 2015년 개봉한 영화 '어벤져스: 에이지 오브 울트론'에 출연해서다. 수현은 극 중 생명공학자 '헬렌 조' 역할을 맡아 아이언 맨의 OS 자비스와 마인드 스톤, 비브라늄 육체를 결합시켜 히어로 캐릭터 '비전'을 탄생시켰다.

물론 해당 장면에서 빌런 울트론의 협박에 의해 어쩔 수 없이 울트론에게 협력하는 모습이 나왔다. 울트론의 진정한 계획을 깨달은 완다 막시노프가 헬렌 조의 세뇌를 풀고, 울트론의 의식 업로드를 중지하지만 울트론에게 빔을 맞고 치명상을 입었다.

수현은 2017년 '다크 타워: 희망의 탑' 연기에 이어 이번 '신동사2'에서도 내기니 역을 맡으며 할리우드에서 입지를 다지는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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