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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니어스|백창준 기자] 구하라와 최종범의 사건이 조금씩 마무리될 전망이다.

7일 복수 매체의 보도에 따르면 서울 강남경찰서는 구하라와 전남친 최종범에 대한 사건 수사를 마무리하고 두 사람 모두 기소 의견으로 검찰에 넘겼다. 구하라는 상해 혐의로 송치될 예정이고 최종범은 상해·협박·강요·성폭력 처벌 등에 관한 특례법 위반·재물손괴 등의 혐의가 적용될 것으로 보인다.

쌍방 폭행으로 시작된 두 사람의 사건은 눈덩이처럼 불어났다. 특히 최종범이 리벤지 포르노를 유출 시도한 것이 알려지면서 더욱 파장이 커졌다. 최종범은 구하라의 집을 나오며 "연예인 인생 끝나게 해주겠다"며 한 연예 매체에 제보를 시도했고 이후 구하라에게 리벤지 포르노 영상을 전송하기도 했다.

구하라는 이 영상을 받아본 이후 엘리베이터 앞에서 무릎을 꿇기도 했다. 경찰은 이 행위가 '공포심을 일으킬 수 있을 정도의 해악을 고지한 행위'라고 판단했다. 뿐만 아니라 경찰은 수사 결과 최종범이 동의 없이 구하라를 촬영한 사진이 더 있었던 것으로 확인했다. 이로 인해 성폭력처벌법상 카메라 등 이용촬영 혐의까지 적용해 검찰에 넘겼다.

구하라는 상해 혐의로 기소될 예정이다. 쌍방 폭행 과정에서 최종범을 다치게 한 정도가 상해에 해당한다고 경찰은 판단했다.

점차 구하라와 최종범을 둘러싼 논란도 조금씩 마무리될 기미가 보인다. 하지만 이 사건은 무엇보다 뼈저린 교훈을 남겨주고 있다. 최종범은 "합의 하에 영상을 찍었다"라고 주장했지만 경찰 수사 결과 동의 없이 촬영한 사진이 추가 발견됐다. 리벤지 포르노는 분명한 범죄다. 최종범이 대중들에게 전해주는 교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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