친정팀 우승 현장 찾은 이민아, “경기 안 뛰어도 긴장됐다”

오랜만에 얼굴을 비친 이민아 ⓒ 스포츠니어스



[스포츠니어스 | 인천=홍인택 기자] 인천현대제철의 챔피언 6연패 우승 현장. 반가운 얼굴이 있었다. 지난 시즌까지 인천현대제철의 우승에 일조했던 이민아였다.

이민아는 지난 시즌을 끝으로 고베 아이낙으로 이적했다. 2012년 인천현대제철에 입단하면서 6년 동안 팀에 헌신한 선수였다. 이민아가 현대제철 유니폼을 입고 뛰는 동안 현대제철은 WK리그 챔피언의 자리를 5연속으로 지켜냈다.

이민아는 작년 현대제철 소속으로 WK리그 챔피언 자리에 오른 그날 경기 이후 펑펑 울었다. 이후 밝혀진 이유는 이적 때문이었다. 챔피언 5연패의 기쁨, 정든 곳을 떠난다는 복잡한 감정이 섞인 눈물이라는 해석이 있었다.

지난 5일 이민아가 없는 인천현대제철은 이번에도 우승을 거두며 챔피언 6연패 왕좌에 올랐다. 이민아는 현장에서 예전 동료들의 우승 세리머니를 지켜보고 있었다. 작년 자신이 눈물을 쏟아냈던 그 장소에서 이번에는 밝은 표정으로 그들의 우승을 축하해줬다.

이민아는 “일본 리그가 다 끝나고 휴식 중이다. 마침 시간이 맞아 오게 됐다”라면서 근황을 전했다.

이민아는 친정팀의 우승 현장을 지켜봤다. 이날 인천현대제철은 경주한수원과 치열하고 처절한 경기 끝에 승부차기에서 승리를 거뒀다. 예전 동료들은 다리를 붙잡으며 그라운드에 쓰러졌고 절뚝거리면서도 뛰었다. 밖에서 경기를 지켜본 이민아는 “경기에 안 뛰어도 긴장이 되더라”라고 전했다.

뜨거운 혈투를 지켜본 이민아는 “선수들이 힘냈으면 좋겠다고 생각했다. 양 팀에 대표팀 선수들이 모두 있으니까”라면서도 “친정팀이라 더 마음이 갔던 건 사실”이라며 내심 현대제철의 우승을 원했던 마음을 살짝 보여줬다.

이민아는 그러면서 “올 한해 처음으로 주장을 맡은 (정)설빈 언니가 고생을 많이 했다. 주장 첫해에 우승도 하고 두 번의 페널티킥과 승부차기도 놓치지 않았다. 축하해주고 싶다”라며 친정팀의 우승 세리머니를 함께 즐겼다.

intaekd@sports-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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