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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니어스 | 최수경 기자] 이승우(20·헬라스 베로나)가 파울루 벤투 감독의 선택을 받지 못했다.

벤투 감독이 5일 발표한 3기 소집 명단(26명)에는 이승우의 이름이 없었다. 이청용(Vfl 보훔), 나상호(광주 FC) 등에게 기회를 주면서 이승우는 뽑지 않았다. 벤투 감독은 “이승우의 최근 소속팀 활약이 미미했다”라고 밝혔다.

이승우는 10월 A매치를 마치고 헬라스 베로나로 복귀한 후 1경기만 뛰었다. 2018-19시즌 세리에B 10라운드 아스콜리전으로 후반 37분 안토니오 라구사를 대신해 8분만 소화했다. 이승우의 리그 선발 출전은 한 번밖에 없다.

벤투 감독은 “이승우는 소속팀에서 출전 기회가 적기도 하고 대표팀 내에서 그의 포지션 경쟁이 치열한 부분도 있다”면서 “경쟁력 있고 경험이 풍부하며 여러 포지션까지 소화할 수 있는 선수들이 있다“고 밝히기도 했다.

이승우는 벤투 감독의 데뷔전이었던 코스타리카전에 교체 출전해 7분을 뛴 이후 3경기 연속 결장했다. 벤투 감독은 10월 16일 우루과이전을 마친 뒤 “이승우가 아닌 다른 선수를 택한 것은 그들의 더 능력이 좋다고 판단했기 때문이다”라고 설명했다.

이대로라면 이승우의 아시안컵은 점점 멀어지고 있는 듯하다. 23명의 엔트리를 선발해야 하는 아시안컵에서 지금 상황이 변하지 않는다면 이승우는 자리를 잡기가 쉽지 않다. 휴식을 부여하며 이번 대표팀에 뽑지 않은 손흥민(토트넘 홋스퍼), 기성용(뉴캐슬 유나이티드), 이재성(홀슈타인 킬)과는 전혀 다른 사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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