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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니어스 | 축구회관=홍인택 기자] 벤투호 3기 명단이 발표됐다. 오른쪽 측면 수비수 경쟁이 치열하다. 그 중심에는 이유현이 있다.

우리 대표팀을 이끄는 파울루 벤투 감독은 5일 오전 10시 신문로 축구회관에서 11월 A매치를 앞두고 대표팀 명단을 발표했다. 이청용과 권경원이 다시 대표팀 유니폼을 입었고 이유현, 나상호, 김정민은 처음으로 A대표팀 유니폼을 입게 된다. 벤투호 3기는 11월 17일 호주, 20일 우즈베키스탄과 평가전을 치른다.

이유현이 합류하면서 오른쪽 측면 수비수 위치는 경쟁이 치열해졌다. 가장 유력한 주전 선수는 전북현대의 이용이지만 김문환도 대표팀 자리를 지켰다. 왼쪽 수비는 홍철과 박주호 두 명이 경쟁하지만 오른쪽은 세 명이 경쟁하게 됐다.

이용과 김문환, 이유현의 공통점은 강인한 체력과 활발한 공격 가담이다. 벤투 감독이 측면 수비수들에게 요구하는 자질을 살펴볼 수 있다. 이유현은 소속팀 전남드래곤즈에서 주로 측면 공격수로 뛰지만 벤투 감독은 이유현을 "오른쪽 풀백으로 기용할 것"이라고 밝혔다. 공격 능력을 극대화할 수 있는 선수는 측면 공격으로, 수비력을 갖춘 공격수라면 수비수로 기용하는 모습이다.

이용은 직선적인 플레이와 날카로운 크로스가 장점이다. 김문환은 활동량으로 공간을 커버하고 적극적으로 공수에 가담한다. 이유현도 스스로 "수비수이지만 공격적인 성향이 강하다"라고 말했다. 프리킥 능력도 뛰어나 U-20 대표팀을 이끄는 정정용 감독의 총애를 받았다.

이유현이 대표팀 오른쪽 수비수에 이름을 올리며 오른쪽 수비수만 세 명이 됐다. 그동안 대표팀의 측면 수비는 아쉬움을 남겼지만 벤투 체제에서 오히려 경쟁이 가속화됐다. 누가 살아남게 될지 기대를 모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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