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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니어스 | 최수경 기자] 파울루 벤투 감독이 이끄는 한국 축구 대표팀이 3기 선수 명단을 발표했다.

벤투 감독은 5일 서울 신문로 축구회관에서 11월 A매치를 대비한 국가대표 명단을 발표했다. 이청용(보훔)이 대표팀에 복귀한 가운데 생애 최초로 성인 대표팀에 발탁된 김정민(리퍼링)도 눈에 띈다. 이번 A매치는 내년 1월 열리는 아시아축구연맹(AFC) 아시안컵을 앞두고 열리는 최종 모의고사다.

그의 소속팀 리퍼링은 잘츠부르크의 2군격이다. 김정민은 올 시즌 총 6경기(3선발 3교체)에 나서며 팀의 로테이션 멤버로서 역할을 하고 있다. 이번 대표팀에는 공수 핵심이 빠진 상황서 중원 기둥인 기성용(뉴캐슬)을 제외했다. 벤투 감독은 "전략적으로 선수와 대화를 통해 부르지 않았다. 기성용이 빠졌을 때 어떻게 싸울지 확인하고 대체자를 찾아야 한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대신 9~10월 A매치서 활약한 정우영(알 사드)과 황인범(대전)을 재발탁했다. 구자철(아우크스부르크)과 김정민(FC리퍼링)도 새롭게 이름을 올렸다. 김정민에게 당장 기성용 만큼의 활약을 기대할 수는 없지만 가능성을 타진하고 있다. 김정민이 전방과 후방을 이어주는 연결고리 역할을 해준다면 그의 존재 가치는 빛날 것이다.

파격적인 발탁이다. 하지만 모의고사이기 때문에 가능한 실험이기도 하다. 김정민은 과연 중원에서 새로운 가능성을 보여줄 수 있을까. 한편 김정민을 비롯해 이번에 소집된 벤투호는 11월에 호주 원정에서 두 차례 친선경기를 갖는다. 호주 브리즈번에서 17일 호주, 20일 우즈베키스탄과 친선 A매치를 갖는다. 12일 소집되는 태극전사들은 바로 호주로 떠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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