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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니어스 | 아산=조성룡 기자] FC안양 고정운 감독이 “마지막까지 집중하겠다”고 말했다.

FC안양은 4일 아산 이순신종합운동장에서 벌어진 아산무궁화와의 KEB하나은행 K리그2 2018 경기에서 선취골을 넣고도 두 골을 허용하며 1-2로 패했다. 실낱 같은 4강, 혹은 5강 플레이오프 진출을 노리고 있는 안양으로서는 뼈아픈 패배였다.

경기 종료 후 기자회견장에 모습을 드러낸 고정운 감독은 “어쨌든 아산에 축하를 보내고 싶다”면서 “우리는 오늘 우리 흐름대로 마지막까지 갔다고 생각했는데 막판 7분을 버티지 못했다. 하지만 최선을 다한 선수들에게 고맙다는 말을 하고 싶다”고 말했다.

안양은 후반 30분 알렉스가 페널티킥을 성공시키며 앞서 나갔지만 후반 막판 임창균에게 연이어 두 골을 내주며 무너졌다. 고정운 감독은 “우리가 양쪽 날개에서 공격을 만들지 못했다”며 “중앙에서 공이 살아나가는 활로 역할을 못해줬다. 김원민이 공을 간수하는 역할을 해줄 수 있어 중앙에 배치하고 정지희를 측면에 기용했는데 작전이 잘 먹혀들지 않았다”고 평했다.

고정운 감독은 “우리도 간절한 경기였기 때문에 선수들도 최선을 다했다”면서 “대전과의 마지막 경기에서도 지금까지 준비한대로 임하겠다”고 각오를 다졌다. 고정운 감독은 “우리가 대전을 이기고 안산이 광주를 이기면 순위가 바뀔 수 있기 때문에 마지막까지 집중하겠다”고 덧붙였다.

같은 날 승점 44점이었던 광주는 부산아이파크와의 원정경기에서 2-2로 비기며 승점을 1점만 얻는데 그쳤다. 아산에 패한 안양은 승점 43점으로 광주를 뒤쫓고 있다. 아산의 승격 여부 결정에 따라 5위까지 플레이오프 티켓이 주어질 수도 있어 안양은 마지막 대전전을 승리한 뒤 복잡한 ‘경우의 수’를 따져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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