톰 밀러 ⓒ 부리FC

[스포츠니어스 | 임유진 기자] 독일 분데스리가2 보훔으로 이적한 이청용이 3개의 도움을 기록하며 부활을 알렸다. 동시에 이청용 하면 떠오르는 사람이 있다. 국내 이청용의 팬들에게는 악연으로 남은 톰 밀러다.

이청용은 한국 시간 30일 오전 독일 보훔의 루크슈타디온에서 열린 얀 레겐스부르크와 2018-19시즌 독일 분데스리가2 홈경기에서 도움 세 개를 기록했다. 이청용의 맹활약에도 팀은 3-3 무승부를 거뒀다.

잉글랜드 무대에서 제대로 된 출전 기회를 잡지 못했던 이청용은 독일 무대에서 기회를 잡으며 경기력을 끌어올렸다는 평가다. 11월 파울루 벤투 감독이 이끄는 대표팀 소집에 대한 기대도 함께 떠오른다.

한편 K리그 FC서울에서 잉글랜드 볼튼으로 이적했던 이청용은 빠른 스피드와 발기술로 잉글랜드 무대에 정착했던 바 있다. 그러나 2011~12 프리시즌 경기에서 상대 팀에 있던 오른쪽 수비수 톰 밀러가 이청용에게 거친 태클을 가했다. 이청용은 정강이 이중골절로 시즌을 치를 수 없었고 그의 경력도 하향세를 겪었다.

대표팀의 부진이 이어질 때마다 이청용의 팬들은 '이게 다 톰 밀러 때문이다'라며 우스갯 소리를 남기기도 했다.

톰 밀러는 올해 여름 팀을 옮겼다. 잉글랜드 4부 리그 겪인 리그2의 칼리슬 유나이티드에서 3시즌을 소화한 뒤 리그2 부리FC로 팀을 옮겼다. 칼리슬에 있을 때는 총 108경기에 출전했으며 9골과 9개의 도움을 기록했다. 이번 시즌 부리에서는 현재 5경기에 출전했다. 최근 대기 명단과 명단 제외를 오가며 적응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

부리는 이번 시즌 16경기를 치렀고 리그2 9위에 머물러 있다.

톰 밀러의 인스타그램은 비공개 계정으로 남아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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