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보훔 공식 SNS

[스포츠니어스 | 최수경 기자] 이청용이 폭풍 3도움을 기록했다.

이청용의 소속팀 보훔은 30일(한국시각) 얀 레겐스부르크를 상대한 2018-19 독일 2.분데스리가(2부 리그) 11라운드 경기에서 3-3으로 비겼다. 보훔은 이날 경기 시작 11분 만에 상대 공격수 사르기스 아담얀에게 선제골을 허용했으나 전반전 종료 직전 로버트 테셰가 동점골을 터뜨린 후 후반전 루카스 힌터시어가 두 골을 추가했다.

전반 45분 첫 번째 도움을 기록한 이청용은 후반 9분에도 행운의 어시스트를 기록했고 후반 20분에는 땅볼 크로스로 힌터시어의 골까지 도왔다. 하지만 이청용의 3도움에도 보훔은 연이어 골을 허용하며 3-3 무승부를 기록하게 됐다.

이청용이 2009년 볼턴 원더러스로 이적하며 유럽 무대에 진출한 후 1경기에서 공격 포인트를 3개나 기록한 건 이번이 처음이다. 그는 볼턴에서 활약한 지난 2014년 11월 위건과의 잉글랜드 챔피언십(2부 리그) 경기에서 1골 1도움을 기록한 적이 있지만 한 경기에서 공격 포인트 세 개를 기록한 건 이번이 개인 통산 최초다.

이청용이 소속팀 공식 경기에서 공격 포인트를 기록한 건 크리스탈 팰리스에서 활약한 2016년 9월 프리미어리그 선덜랜드 원정에서 도움을 올린 후 765일 만이다. 2009년 잉글랜드 볼턴을 통해 유럽 무대에 진출한 이청용은 2015년부터 크리스털 팰리스에서 뛰었으나 주전 경쟁에서 밀렸던 바 있다.

세 시즌 동안 크리스털 팰리스에서 36경기에 출전했고 단 한 골을 넣는데 그쳤던 이청용은 2018 러시아 월드컵을 앞두고 최종명단에서 탈락하는 아픔도 겪기도 했었다. 하지만 소속팀에서 맹활약하며 이달 호주 원정 A매치를 앞둔 파울루 벤투 대표팀 감독의 부름도 받게 될 가능성도 높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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