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멜버른 에이시스 공식 페이스북

[스포츠니어스|윤채원 기자] 한국 선수로는 유일하게 메이저리그(MLB) 월드시리즈 우승반지를 가지고 있는 김병현이 2년 만에 현역으로 복귀해 호주리그에서 뛰게 됐다.

김병현은 1999년부터 2010년까지 빅리그에서 뛰면서 총 394경기에 나서 54승 60패 86세이브를 올렸다. 2011년 일본 프로야구 라쿠텐을 거쳐 2012년부터는 한국 프로야구(KBO리그) 넥센과 KIA에서 뛰다 2016년 방출됐다.

많은 사람들이 김병현의 은퇴를 예상했지만 김병현은 멈추지 않았다. 2017년 11월 도미니카 공화국의 윈터리그 소속인 히간데스 델 시바오에서 몸을 푼 그는 이제 호주로 향한다.

세미프로인 호주야구리그(ABL)의 멜버른 에이시스는 29일 구단 공식 페이스북을 통해 김병현의 영입을 발표했다. 멜버른은 “우리는 가장 위대한 한국 선수 중 한 명을 영입했다. 월드시리즈 히어로 김병현을 환영해주길 바란다”는 글을 게재했다. 멜버른은 호주야구대표팀 감독이자 전 메이저리그 스카우트였던 존 디블 감독이 이끌고 있다. 과거 두산과 NC에서 활약했던 이혜천이 잠시 뛰기도 했었다.

ABL에는 현재 구대성을 감독으로 한 질롱 코리아와 일본, 대만 선수들을 다수 포함하고 있는 오클랜드 등 8개 구단이 있다.

멜버른은 오는 11월 9일 질롱 코리아와 평가전을, 16일 캔버라와 시즌 개막전을 치를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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