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지수가 ‘한국의 타샤 투더’로 불리는 이유는?

임지수
ⓒ임지수 블로그

[스포츠니어스 | 최수경 기자] 정원사 임지수가 홀로 정원을 가꾸며 사는 인생에 대해 이야기 했다.

10월 30일 방송된 KBS 1TV ‘아침마당’에 ‘한국의 타샤 투더’ 정원사 임지수가 출연했다. 임지수는 40대 중반에 산으로 들어가 10년여간 정원을 가꿨다.

임지수는 “내가 좋아하는걸 하면서 시간을 보내니까 표정이 밝아졌다는 이야기를 많이 듣는다”고 말했다. 그는 “되돌아보면 아주 어릴 적부터 부모님이 정원을 가꾸셨다. 그게 나에게 가장 하고 싶은 일로 자리잡은 것 같다”고 덧붙였다.

임지수는 “거의 혼자 지내면서 일하고 있다. 포크레인도 들어왔었고 크게 땅을 다질 때는 인부들이 오기도 했다. 하지만 정원은 그게 다가 아니다. 끊임없이 잔손이 가야 하고 봄, 여름, 가을, 겨울 할 일이 있다. 남의 손을 빌려서는 가능하지 않다”고 말했다.

그는 “평수는 3만평 정도다. 뒤에는 야생지로 놔두고 정원으로 쓰고 있는게 만평 조금 넘는다. 올해로 13년 됐다. 과거엔 직장 생활하고 광화문에서 내 사업도 했었다”며 “45세 쯤에 자꾸 60세 생각났다. 그 삶이 날 너무 지치게 하고 이렇게 가면 안되지 않나 생각하고 너무 물질에 의존해서 사는 게 불안했다. 땅과 집만 있어도 살 수 있다면 어떤 모델이 될까 싶어서 빨리 내려갔다”고 밝혔다.

타샤 투더는 미국 동화 작가이자 삽화가로 그림책 100여 권의 글을 짓고 삽화를 그렸으며 ‘비밀의 화원’ ‘소공녀’ 같은 그림책의 삽화를 그렸다. 중년 이후 버몬트주 산속에 농가를 짓고 정원을 가꾸면서 자연주의를 실천하며 살았다.

타샤 투더는 영국식 전원풍 정원을 가꾸고 직접 천을 짜서 옷을 만들어 입고 양초와 비누를 만들며 여유롭고 한적한 생활을 하면서 자연주의 생활의 상징이 되었다. 임지수의 자연주의 생활을 보며 많은 이들이 그를 ‘한국의 타샤 투더’라고 부르는 것도 이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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