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축구연맹

[스포츠니어스 | 성남=김현회 기자] 성남FC가 실낱 같은 우승 희망을 이어 나가게 됐다. 성남은 27일 탄천종합운동장에서 벌어진 KEB하나은행 2018 K리그2 대전시티즌과의 경기에서 문상윤과 김민혁의 연속골에 힘입어 2-0 승리를 따냈다.

이 경기 승리로 성남은 우승의 실낱 같은 희망을 이어가게 됐다. 승점 59점이 된 성남은 한 시간 늦게 경기를 시작한 아산무궁화를 추격하게 됐다. 승점 63점의 아산은 이날 서울이랜드를 이길 경우 남은 경기 결과에 상관없이 K리그2 우승을 확정짓게 된다. 성남으로서는 대전을 잡으며 아산 추격을 위해 할 수 있는 건 다 했다.

성남FC는 4-3-3 포메이션으로 경기에 임했다. 전종혁이 골문을 지켰고 서보민과 윤영선, 임채민, 최준기가 포백 수비진을 구성했다. 김정현과 문상윤, 김민혁이 중원에 포진했다. 에델과 주현우가 윙포워드로 나섰고 최전방 공격수로는 정성민이 낙점을 받았다.

이에 맞서는 대전시티즌도 4-3-3 포메이션으로 경기를 시작했다. 박주원이 골키퍼 장갑을 꼈고 박수일과 고명석, 윤준성, 황재훈이 포백 라인으로 나섰다. 황인범과 안상현, 신학영이 미드필드러 출격했고 뚜르스노프와 키쭈, 박인혁이 스리톱을 구성했다.

성남은 전반 4분 만에 문상윤이 돌파 후 통렬한 중거리슛을 날렸지만 박주원의 손에 걸리고 말았다. 전반 43분 성남이 대전 골망을 갈랐다. 서보민이 왼쪽 코너에서 올린 공이 그대로 골문으로 빨려 들어간 것이다. 이 공은 골키퍼 박주원이 손을 쓸 틈도 없이 대전 골망을 갈랐다. 하지만 주심은 VAR 판독 끝에 노골을 선언했다. 에델이 박주원을 방해했다는 판정이었다.

후반 들어 성남은 3분 만에 득점을 뽑아냈다. 문상윤이 오른쪽 측면에서 중앙으로 파고 들며 개인 기량으로 환상적인 골을 뽑아내면서 1-0으로 달아났다. 대전은 후반 5분 신학영을 빼고 가도에프를 투입하며 동점을 노렸다. 하지만 다시 한 번 성남이 골을 뽑아냈다. 후반 13분 서보민이 왼쪽 측면에서 올려준 공을 김민혁이 그대로 머리로 받아넣으며 2-0으로 점수차를 벌렸다.

대전은 곧바로 황재훈을 제외하고 박대훈을 투입했다. 성남은 후반 23분 에델이 정성민에게 내준 완벽한 기회를 득점으로 연결하지 못하며 한 골 더 달아날 수 있는 기회를 놓쳤다. 3분 뒤에는 에델이 골키퍼까지 제친 뒤 슈팅으로 연결했지만 이 공도 살짝 골문을 빗겨 나갔다. 성남은 정성민을 대신해 이현일을 투입하며 공격진에 변화를 줬다.

대전은 뚜르스노프를 제외하고 강한빛을 투입하며 추격을 노리자 성남은 후반 38분 김민혁 대신 문지환을 그라운드로 내보냈다. 하지만 이후에도 골은 더 터지지 않았다. 결국 문상윤과 김민혁의 두 골에 힘입어 성남이 대전을 2-0으로 제압했다.

성남은 이날 승리로 16승 11무 7패 승점 59점을 기록하게 됐다. 최근 세 경기 연속 무승(1무 2패)의 좋지 않은 흐름도 끊었다. 한편 갈 길 바쁜 대전은 3연패를 당하며 14승 7무 13패 승점 49점으로 여전히 4위를 유지하게 됐다.

footballavenue@sports-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