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쇼미더머니777' 영상 캡쳐

[스포츠니어스 | 윤채원 기자] 지난 26일 오후에 방송된 케이블채널 엠넷 ‘쇼미더머니777’에서는 세미파이널에 진출할 승자를 가릴 무대가 펼쳐졌다. 이날 강력한 우승후보로 꼽혔던 EK는 키드밀리와 대결을 펼쳤다. EK는 크게 주목을 받지 못한 래퍼였으나 자신의 실력을 입증하면서 차근차근 올라온 래퍼였다. 이날 역시 오랫동안 함께해온 멤버들과 환상적인 호흡을 보여줬다.

하지만 결과는 EK의 탈락이었다. 1차 투표에선 키드밀리가 278표, EK가 99표를 얻었다. 2차 투표에선 키드밀리가 424표, EK가 327표를 받았다. 시청자들은 이해할 수 없다는 반응이었다. EK의 무대가 전혀 밀리지 않았음에도 불구하고 많은 표 차이로 패배한다는 것은 ‘쇼미더머니777’의 투표 시스템에 문제가 있기 때문이라고 지적했다.

이러한 논란은 이번이 처음이 아니다. ‘쇼미더머니’ 시리즈 내내 ‘인기투표’에 의해 우승자가 결정된다고 지적되어왔다. 우원재를 비롯한 극히 일부의 일반인 출신 래퍼를 제외하면 대부분이 프로세계에 있는 래퍼들이기에 일반인 출신 래퍼들은 자연스럽게 인지도에서 밀릴 수밖에 없다는 것이다.

시청자들은 실력보다 인기가 우선시되는 ‘쇼미더머니’의 이면을 안타까워하고 있다. 반면 현장에 있는 관객들이 결정한 결과인 만큼 이 또한 받아들여야 한다는 반대의견 역시 나오고 있다.

한편 세미파이널에 진출할 멤버로는 pH-1, 오르내림, 루피, 나플라, 수퍼비, 키드밀리가 결정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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