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한화 이글스 제공

[스포츠니어스 | 윤채원 기자] 11년 만에 포스트시즌에 진출했지만 아쉽게 준플레이오프에서 탈락한 한국프로야구(KBO리그) 한화 이글스가 김혁민, 안승민 등 총 10명의 선수를 방출했다.

한화는 25일 “투수 김혁민을 비롯한 선수 10명에 대해 재계약 불가를 통보했다”고 공식 발표했다.

한화 구단의 발표에 따르면 이번 재계약 불가 대상 선수는 투수 김혁민, 안승민, 안승현 김지훈, 이주형 등 5명을 비롯해 포수 오흥진, 내야수 김강래, 김명서, 외야수 송주호, 채기영 등이다.

특히 이중에서도 한화가 가을야구에 나서지 못한 ‘암흑기’를 책임졌던 김혁민이 눈에 띈다.

2007년 2차 1라운드 5순위로 한화 유니폼을 입은 김혁민은 2008년 후반기부터 본격적으로 1군 마운드에 오르며 자신의 이름을 알렸다. 이듬해 8승을 거뒀지만 14패를 기록하면서 평균자책점 7.87로 투구 내용은 크게 좋지 못했다. 이후에도 승보다는 패배가 많은 시즌을 보냈고, 기복이 심한 모습을 보였다.

2012년 8승 9패 1홀드 평균자책점 4.06으로 이전에 비해 선전했지만, 이후 다시 하락세를 타게 됐고 2014시즌 이후 상무에 입대했다. 하지만 고질적인 어깨 부상이 재발하면서 더 이상 1군 무대를 밟지 못했다. 중요한 순간에 호투를 하며 한화 팬들을 웃음 짓게 했던 김혁민은 끝내 한화를 떠나게 됐다. 그가 남긴 통산 성적은 30승 59패 2세이브 14홀드 평균자책점 5.72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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