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지막 해태타이거즈 투수’ 임창용, 이렇게 팀 떠나나?

임창용 기아
ⓒKIA 타이거즈 제공

[스포츠니어스 | 최수경 기자] 해태타이거즈 출신 마지막 투수 임창용이 역사 속으로 사라질 상황에 놓였다.

24일 KIA 구단은 임창용을 내년 시즌 전력 외 선수로 분류하고 재계약 포기 의사를 전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제 임창용은 새 팀을 찾거나 은퇴를 결정해야 하는 기로에 놓였다.

임창용의 방출은 큰 의미를 지닌다. ‘역사에 남은 명가’ 해태타이거즈를 경험한 마지막 투수이기 때문이다. 그가 팀을 떠나게 되면 해태타이거즈는 이제 정말 역사 속으로 사라진다.

1995년 해태타이거즈에 입단한 임창용은 1997년 14승8패 26세이브 평균자책점(ERA) 2.33의 빼어난 성적으로 한국시리즈 2연패에 공헌한 임창용은 이듬해 8승7패 34세이브 ERA 1.89를 기록, 세이브 1위를 차지했다.

그런 임창용은 1999년 삼성라이온즈로 트레이드됐다. 당시 삼성은 양준혁, 황두성, 곽채진에 현금 20억을 제시한 것으로 알려졌다. 결국 임창용은 삼성으로 떠나게 됐다.

임창용은 2016년 고향 팀인 KIA로 17년 만에 복귀했다. ‘해외 원정도박 파문’ 끝에 삼성에서 방출 당했기에 복귀하는 모양새가 좋지는 않았지만 팀이 어려운 시절에 트레이드 됐던 선수라 그의 고향 복귀는 큰 의미가 있었다.

임창용은 만42세의 나이에도 올 시즌 투혼을 발휘했다. 지난달 6일 광주 KIA 챔피언스필드에서 열린 넥센 히어로즈 전에서는 11년 만에 퀄리티스타트를 거두면서 불꽃을 태웠다. 현역 최고령 투수 임창용은 KIA의 포스트시즌 진출에도 공을 세웠다.

이런 임창용이 팀을 떠나게 된다면 해태타이거즈는 전설 속에만 남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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