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9년 다승왕 조정훈이 롯데에서 방출됐다. ⓒ롯데자이언츠

[스포츠니어스 | 최수경 기자] 롯데 자이언츠가 우완 조정훈(33), 외야수 박헌도(31)와 재계약하지 않는다. 롯데는 24일 “조정훈 박헌도에게 재계약 포기의사를 전달했다”고 전했다.

조정훈은 2005 신인 2차 드래프트 1라운드 전체 1순위로 롯데에 입단했다. 데뷔 시즌부터 19경기에 등판해 1승 2홀드 평균자책점 6.83을 기록한 그는 2009년 롯데에서 14승 9패 평균자책점 4.05의 성적을 내며 두각을 나타냈다. 조정훈은 포크볼을 앞세워 2009년 다승왕에 올랐다.

하지만 2010년 6월 이후 1군 경기에 나서지 못했다. 팔꿈치 부상이 발목을 잡았다. 세 차례나 팔꿈치 수술을 받은 조정훈은 기나긴 재활을 했다. 무려 7년 동안 팀에 합류하지 못 했다. 그러던 지난 시즌 팀에 복귀해 26경기에 등판, 4승 2패 8홀드 평균자책점 3.91을 기록하며 재기에 성공하는 듯 했다.

하지만 이번 시즌에 또 다시 제몫을 하지 못했다. 조정훈은 7경기 등판(4⅓이닝 소화)에 그쳤다. 평균자책점도 16.62로 치솟았다. 결국 롯데는 오랜 시간 조정훈의 재기를 기다렸지만 포기해야 했다.

박헌도는 2009년 신인 2차 드래프트 4라운드 전체 30순위로 히어로즈에 입단, 2차 드래프트를 통해 2016시즌에 롯데 유니폼을 입었다. 이번 시즌 15경기에 출전해 타율 0.115 3안타에 그쳤고 결국 롯데는 박헌도의 가치를 놓고 저울질하다가 방출을 선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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