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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니어스 | 수원=홍인택 기자] 서정원 감독이 결승 진출을 위해 모든 걸 다 쏟아 붓겠다는 심산이다. 특별히 팬들의 응원도 부탁했다.

수원삼성은 오는 24일 수원월드컵경기장에서 가시마 앤틀러스와 AFC챔피언스리그 4강 2차전을 치른다. 이날 기자회견을 찾은 서정원 감독은 "내일 준결승은 상당히 중요하다. 지금 상황이 어렵지만 홈에서 경기한다"라면서 "우리 선수들이 최근 3연승을 달리고 있어 상승세에 있는 게 확실하다. 몸 상태도 준비가 잘됐다. 1차전에서 졌기 때문에 내일 2차전에서는 만회할 수 있도록, 승리할 수 있도록, 결승에 갈 수 있게 최선을 다하겠다"라고 경기 각오를 전했다.

서 감독은 "골을 넣고 승리하면 유리하지만 지금은 유리한 게 없다"라면서 "내일 경기는 신중하게 모든 걸 쏟아 부어야 하는 상황이다. 수비보다 공격에 무게를 둬야 한다. 미드필더들의 경기 운영을 잘 생각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수원은 지난 1차전에서 데얀과 우치다 아츠토의 자책골을 묶어 전반을 2-0으로 앞섰다. 그러나 장호익의 자책골로 추격을 당하다 후반들어 세르징요와 우치다 아츠토에게 실점하며 2-3으로 역전을 당했다. 수원이 결승으로 진출하기 위해서는 이번 홈 경기에서 최소한 1-0 승리가 필요한 상황이다.

서 감독은 1차전과 2차전의 차이에 대해서는 "1차전은 원정이었고 선수들이 잘했지만 아쉽게 마지막에 역전을 당했다. 분위기와 상황은 원정이었고 지금은 상황이 다르다고 생각한다. 내일 경기는 홈이고, 선수들이 전체적으로 컨디션, 분위기가 좋아 그 기세를 몰아 좋은 경기를 할 수 있지 않을까 생각한다"라며 설명했다.

서 감독은 이어 "선수들이 연승을 달리고 있고 분위기도 좋다. 하지만 가장 중요한 건 승리에 도취된 것 다 저버리라고 선수들에게 말했다. 가장 중요한 건 내일 경기다. 어떻게 보면 우리 선수들이 갖고 있는 정신적인 부분, 투지, 혼신의 힘을 다해 내일 경기를 해야 한다. 가장 중요한 건 냉정함이다. 그런 걸 경기장에 쏟아 부어야 하는 상황이다"라며 좋은 기세는 이어가되 경기장에서의 침착함을 강조했다.

현재 팀이 상승세에 있는 원동력에 대해서는 "가장 큰 건 동기부여다. 안정감과 자신감을 찾았다"라고 설명하며 "선수들이 자신 있는 플레이를 하고 있다"라고 전했다. 서 감독은 팬들에게도 부탁하는 모습을 보였다. 결승 진출에 동원할 수 있는 모든 걸 해보고 싶다는 의사 표현이었다. 서 감독은 "팬들이 많이 찾아오시고 힘과 응원을 부탁드린다"라며 기자회견을 마무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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