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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니어스|백창준 기자] 최홍만의 다음 상대는 '짝퉁'?

최홍만이 중국 마카오 베네시안 호텔에서 열리는 '마스 파이트' 대회 출전을 준비하고 있는 가운데 상대 선수가 결정됐다. 중국의 이룽이다. 2009년 프로 데뷔한 이룽은 74전 61승 1무 12패를 기록하고 있다. 본명은 리우싱준으로 알려져 있다.

하지만 무엇보다 '가짜 스님' 파이터로 더욱 유명하다. 그는 스님이 된 적은 없지만 머리를 삭발한 채 소림사 승려복을 입고 링에 오르는 것으로 유명하다. 본인도 "소림사 쿵후에 깊은 감명을 받았다"라고 말한 바 있다. 일부에서는 이룽이 정말로 소림사 출신이라는 소문이 등장하자 소림사가 직접 나서 "그는 소림사 출신이 아니다"라고 발표할 정도였다.

이룽은 한국에서도 경기한 바 있다. 2013년 '무림풍 대 칸'이라는 경기에서 태권도 선수 출신인 민영진을 상대로 KO승을 거뒀다.

이번 경기는 박진감 넘칠 수도, 지루할 수도 있다. 경기 방식이 휴식 없이 9분 1라운드로 진행된다. 상대를 KO시키면 승리를 거두지만 그렇지 못할 경우 무승부로 끝난다. 따라서 최홍만과 이룽 모두 전략적인 선택을 해 경기에 임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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