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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니어스 | 수원=홍인택 기자] 수원이 포항을 2-0으로 꺾었다. 수원삼성은 20일 수원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KEB하나은행 K리그1 2018 33라운드 포항스틸러스와의 맞대결에서 김종민과 김종우의 골을 묶어 2-0 승리를 거뒀다. 홍철과 한의권이 도움을 기록했다.

수원은 4-1-4-1 포메이션을 준비했다. 최전방엔 김종민이 뛰고 왼쪽 측면은 한의권, 오른쪽은 유주안이 맡았다. 사리치와 김준형이 공격 2선에 배치됐으며 이종성이 수비라인을 보호했다. 홍철, 조성진, 구자룡, 장호익이 백 포 라인을 구성했으며 노동건이 골키퍼 장갑을 꼈다.

이에 맞서는 포항은 4-3-3으로 나섰다. 김지민과 이근호, 이진현이 최전방 공격으로 나섰으며 김승대, 채프만, 이석현이 허리를 담당했다. 강상우, 김광석, 하창래, 이상기가 백 포 라인을 구성했고 골문은 강현무가 지켰다.

두 팀은 속도를 살리며 상대를 공략했다. 포항이 기회를 잡고 공격을 노렸으나 노동건의 정면으로 향하는 슈팅이 많았다. 수원은 사리치를 중심으로 공격을 전개했으나 최전방에서 무게감을 살리지 못하는 모습이었다.

수원이 먼저 변화를 줬다. 후반 13분 사리치를 빼고 김종우를 투입하면서 허리에 변화를 줬다. 그리고 후반 15분 수원이 선제골을 기록했다. 한의권이 왼쪽 측면을 파고 들었고 돌파가 어렵자 뒤쪽의 홍철에게 패스했다. 홍철은 왼발로 날카로운 크로스를 올렸고 김종민이 김광석의 뒤로 돌아 들어가면서 머리로 빈 골문에 공을 집어 넣었다. 수원이 포항에 1-0으로 앞서가기 시작했다.

포항은 후반 17분 이근호 대신 김도형을 투입하며 변화를 노렸다. 김도형이 들어가면서 포항 공격진이 수원 수비 뒤를 노리며 파고 들었다. 김승대와 김지민이 결정적인 기회를 잡았으나 결국 노동건의 선방에 막혔다.

수원은 후반 29분 구자룡을 빼고 곽광선을 투입하며 수비를 강화했다. 이어 포항은 후반 35분 이석현 대신 송승민을 투입하며 전방 기동력에 변화를 줬다. 수원은 37분 김준형을 빼고 조원희를 투입하며 중원을 단단하게 지키려 노력했다.

후반 85분 라인을 높게 올린 포항이 수원의 역습에 당하고 말았다. 수원이 왼쪽 전방 깊이 공을 걷어냈고 한의권이 뛰어가며 공을 따냈다. 제주 수비가 한 명 붙었지만 막을 수 없었고 한의권은 컷 백 패스를 노렸다. 뛰어 들어오던 김종우가 가볍게 처리하며 수원의 추가골을 기록했다. 수원이 2-0으로 달아났다.

포항은 허리가 무너지며 수원 추격에 어려움을 겪었다. 후반 추가 시간은 3분이 주어졌으나 추가골 없이 경기가 종료됐다. 수원이 승점 3점을 추가하며 4위로 올라섰고 포아은 47점을 유지하며 5위로 내려오면서 스플릿 라운드가 열리기 전 정규 리그를 종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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