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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니어스 | 대구=곽힘찬 기자] 전남 드래곤즈가 위기를 극복하고 극적으로 잔류할 수 있을까.

전남을 이끌고 있는 김인완 감독대행은 20일 대구 스타디움에서 열리는 KEB하나은행 K리그1 2018 대구FC와의 경기를 앞두고 취재진을 만나 이야기를 나눴다. 전남은 현재 승점 32점으로 강등권에 위치하고 있다. 최하위 인천 유나이티드와는 승점 차가 불과 2점밖에 나지 않을 정도로 매 경기가 절실한 상황이다. 특히 오늘의 상대는 함께 강등권 경쟁을 펼치고 있는 대구다.

김인완 감독 대행은 “대구는 후반기부터 에드가, 세징야 등과 같은 외인 선수들이 시너지 효과를 내면서 역동적인 축구를 구사하고 있는 팀이다. 경기에 대한 집중력 또한 높아 쉽지 않은 경기가 될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이어 김인완 감독 대행은 “대구의 장점을 둔화시키면서 우리가 원하는 방향으로 경기를 풀어갈 수 있도록 하겠다”고 전했다.

하지만 변수가 존재한다. 허용준의 결장이다. 허용준은 지난 서울전에서 서울의 고요한과 신경전을 벌이다 경고누적으로 퇴장당하며 오늘 경기에 나올 수 없게 됐다. 전남 입장에서 허용준의 결장은 뼈아프다. 현재 전남의 전력 중 많은 부분을 차지하고 있는 허용준이기에 김인완 감독 대행 역시 고민이 많다. 김인완 감독 대행은 “허용준의 부재는 뼈아프다. 하지만 허용준이 없을 때의 전술을 준비해왔기 때문에 최선의 전략으로 경기에 임하겠다”고 밝혔다.

이날 경기가 끝난 이후 전남은 FA컵 4강전을 준비해야 한다. 공교롭게도 4강전 상대가 대구다. FA컵 통산 3회 우승에 빛나는 전남은 2007년 이후 11년 만에 우승컵을 노리고 있다. 김인완 감독 대행은 “FA컵도 물론 중요하지만 그래도 리그가 먼저다. FA컵에서 좋은 성적을 거둔다하더라도 강등 경쟁에서 밀리게 되면 소용이 없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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