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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니어스|백창준 기자] 배우 오창석마저 참여한 청와대 국민청원이다.

배우 오창석은 17일 자신의 SNS 인스타그램에 강서구 PC방 살인 사건에 대해 언급했다. 그는 "제 친구 사촌동생이 하늘나라로 가게 됐다. 얼굴에 칼을 30여차례 맞았다고 한다"라면서 "부디 여러분들의 서명으로 무고한 생명을 앗아간 피의자가 올바른 법의 심판을 받을수 있도록 도와달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그는 "내 프로필에 사이트 링크했다. 읽어봐달라"고 덧붙였다. 청와대 청원에 대한 적극적인 행동인 셈이다.

서울 강서경찰서의 발표에 따르면 지난 14일 오전 강서구의 한 PC방에서 A씨가 불친절하다는 이유로 PC방 아르바이트생 B씨에게 무차별적으로 흉기를 휘둘렀다. B씨는 병원으로 이송됐지만 사망했다.

무엇보다 문제가 되는 것은 A씨가 평소 우울증약을 복용했다는 것이다. 과거 판례에서 우울증 등 심신미약일 경우 감형되는 것을 고려해 엄벌을 촉구하는 청와대 국민청원이 올라온 것으로 보인다.

<청와대 청원 전문>

2018년 10월 14일 엊그제 일어난 강서구 PC방 살인사건에 대한 청원입니다.

21세의 알바생이 불친절했다는 이유로 손님이 흉기로 수차례 찔러 무참히 살해 당했습니다.

피의자 가족들의 말에 의하면 피의자는 우울증 약을 복용하고 있다고 합니다.

뉴스를 보며 어린 학생이 너무 불쌍했고, 또 심신미약 이유로 감형 되려나 하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오늘 우리 아이가 너무 놀라워하며 이야기를 합니다.

위 뉴스 보셨냐며… 자기가 아는 형이라고…

모델 준비하며 고등학교 때도 자기가 돈 벌어야한다며 알바 여러개 하고, 그러면서도 매일 모델 수업 받으러 다닌 성실한 형이라고 합니다.

키도 크고 성격도 좋아서 성공 할 줄 알았는데 어떻게 이런 일이 생기냐며…

서로 경쟁자일 수도 있는데, 자신도 고등학생이면서 더 어린 동생들 잘 챙겨 주던 고마운 형이라며 너무 슬퍼합니다.

피의자 말만 듣고, 그 학생이 불친절 해서 마치 원인제공한 것처럼 나온 뉴스에도 화가 납니다.

언제 어디서 일어날지 모르는 일이며 피해자가 내 가족, 나 자신 일 수도 있습니다.

언제까지 우울증, 정신질환, 심신미약 이런 단어들로 처벌이 약해져야 합니까.

나쁜 마음먹으면 우울증 약 처방 받고 함부로 범죄를 저지를 수도 있습니다. 심신미약의 이유로 감형되거나 집행유예가 될 수 있으니까요.

지금보다 더 강력하게 처벌하면 안될까요?

세상이 무서워도 너무 무섭습니다.

자신의 꿈을 위해 어릴 때부터 성실하게 살아온 젊은 영혼이 하늘에서 편히 쉴 수 있기를 기도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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