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대한아이스하키협회

[스포츠니어스 | 임유진 기자] 2018 평창 동계 올림픽에서 남북 여자아이스하키 단일팀을 이끌었던 새러 머리(30, 캐나다) 감독이 선수들의 집단 항명으로 팀을 떠났다.

머리 감독은 2022년 베이징 올림픽까지 한국 대표팀을 이끌기를 원했으나 대표팀 내부에서 반발이 일어난 것으로 알려졌다.

한국 여자아이스하키 선수들은 머리 감독의 부임 초기부터 머리 감독의 지도력에 의문을 던졌다. 이유는 그가 코치 경력이 부족하다는 것과 더불어 선수 기용에 강한 불만이 있었다는 것이었다.

머리 감독은 라인을 너무 자주 바꾸고 초보적인 훈련만 반복한다는 평가를 받았다. 선수들이 감독 지시 대신 스스로 작전을 짜 경기를 치른다는 이야기도 흘러 나왔다.

선수들은 지난 4월 이탈리아에서 열리는 대회를 앞두고 훈련을 보이콧하는 지경까지 이르렀다. 평창 올림픽 출전선수 23명 대부분이 머리 감독 재계약에 반대하며 들고 일어났다.

머리 감독은 이에 크게 실망한 것으로 알려졌다. 머리 감독은 미국으로 돌아가 고등학교 아이스하키 감독직에 앉은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대한아이스하키협회는 머리 감독 재계약 반대에 관여한 선수들에게 6개월 동안 국가대표 자격을 정지하는 중징계를 내렸다.

남북 단일팀을 이끌며 감동의 드라마를 썼던 여자 아이스하키팀은 불화로 새드엔딩을 맞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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