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베트남축구협회

[스포츠니어스 | 최수경 기자] 박항서 감독이 이끄는 베트남 대표팀이 동남아시아 최대 국제축구대회로 불리는 2018 아세안축구연맹(AFF)스즈키컵을 앞두고 한국 전지훈련에 나섰다.

파주트레이닝센터에 입성한 박항서 감독은 “일단 결승에 가면 좋겠다. 베트남 언론은 태국을 우승 후보로 보고 있다”면서 “조 1위로 4강에 올라가야 결승 대진에 유리하다”고 말했다. A조 베트남은 11월 8일 라오스전을 시작으로 말레이시아, 미얀마, 캄보디아와 조별리그 경기를 갖는다. B조에 속한 태국, 인도네시아 등과 A조의 베트남이 우승을 다툴 것으로 보인다.

베트남은 이번 내한에서 K리그 FC서울, 인천, 서울 이랜드와 연습경기를 가질 예정이다. 박항서 감독은 “한국은 경기 상대도 좋을 수 있고 여러 좋은 점이 있다”"면서 ”대한축구협회가 도움을 줘 한국에서 훈련하게 됐다. 마침 한국에 아는 분이 많아 연습 상대도 손쉽게 구할 수 있었다. 매번 조국에 오면 많은 관심과 사랑을 주시는데 스즈키컵 대회에서 좋은 결과를 끌어낼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라고 전했다.

우리에겐 생소한 대회지만 스즈키컵은 동남아시아에서는 최고의 권위를 자랑하는 대회다. 2년에 한 번씩 동남아 10개국이 홈앤드어웨이 방식으로 한 달 넘게 치르는 대회다. 대회 기간이 길어 선수 명단도 35명이나 된다. 이 기간 동남아가 축구 열기에 흠뻑 빠진다. 이번 대회는 오는 11월 8일부터 12월 5일까지 열릴 예정이다. 베트남은 이 대회에서 지난 2008년 태국을 꺾고 처음 정상에 올랐지만 이후 한 번도 우승이 없다.

박항서 체제에서 10년 만에 통산 두 번째 우승을 노린다. 이 대회는 2008년부터 일본의 자동차 회사 스즈키가 스폰서를 맡아 스즈키컵으로 불린다. 이번 스즈키컵에서는 최다 우승국(5회)이자 최근 2회 연속 챔피언 120위 태국, 2014 준우승 171위 말레이시아, 2016 준우승 164위 인도네시아 등과 치열한 싸움이 예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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