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CJ E&M 제공

[스포츠니어스|백창준 기자] 새로운 예능 스타를 배출하며 명성을 드높였던 나영석 사단이 한 순간에 신뢰도 추락이라는 악재를 만났다.

나영석 PD가 연출하는 tvN ‘알아두면 쓸데없는 신비한 잡학사전3′(이하 ‘알쓸신잡3’)가 전영광 작가의 사진을 도용한 것에 대해 사과했다.

‘알쓸신잡3’ 측은 17일 공식 입장문을 통해 “원작자와 사전 협의 없이 사진을 사용한 점에 대해 작가님께 진심으로 사과드린다”면서 “금일 상황을 인지하고 즉시 원작자에게 직접 사과드리기 위해 연락을 취하고 있다. 저작권에 대한 협의도 함께 진행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다만 프랑스 묘지 언급이 대본에 따른 것이라는 의혹은 사실이 아니며 제작진의 가이드는 일체 없었음을 말씀드렸다”면서 “’알쓸신잡’을 아껴주시는 시청자분들께 사과드리며 앞으로 제작에 더욱 심혈을 기울여 좋은 프로그램으로 보답하도록 노력하겠다”라고 덧붙였다.

최근까지 나영석 사단은 새로운 예능 스타를 배출하는 관문으로 유명했다. '윤식당'에서 정유미와 박서준이라는 캐릭터가 각광 받았고 '신서유기'에서는 안재현과 송민호라는 유망주를 발굴했다. 물론 '알쓸신잡'에서도 유시민 등 다양한 지식인을 출연시켜 색다른 매력을 선보였다.

하지만 이번 저작권 도용 문제로 나영석 사단의 신뢰도는 어느 정도 하락할 것으로 보인다. 특히 워터마크를 없애고 자막을 통해 사진을 교묘하게 가렸다는 점은 책임 소재가 불분명하더라도 사람들의 실망감을 안기기에 충분해 보인다.

press@sports-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