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낸시랭 SNS

[스포츠니어스 | 최수경 기자] 팝아티스트 낸시랭이 남편 왕진진(전준주)이 성관계 동영상으로 자신을 협박하고 있음을 고백했다.

17일 오전 방송된 CBS 라디오 FM 98.1 '김현정의 뉴스쇼'에는 팝 아티스트 낸시랭이 전화 인터뷰에 응했다. 그는 현재 이혼 절차를 밟고 있는 남편 왕진진의 실체를 폭로했다. 이날 낸시랭은 “저도 한 명의 여성이고 가정폭력으로 이혼을 결심하게 된 비참한 상황에서 남편으로부터 리벤지 포르노 공격 협박을 받고 있다”면서 “제게 이런 일이 벌어질 줄 상상조차 못했다. 정말 참담하다”고 털어놨다.

그러면서 낸시랭은 “구하라 씨가 남자친구에게 빌었던 그 심경이 충분히 이해가 간다. 여성으로서, 알려진 사람으로서 얼마나 무섭고 절망적인지 저도 똑같이 느끼고 있다”며 “이렇게 남편이 협박을 했다는 걸 믿을 수가 없다”고 전했다. 앞서 왕진진은 낸시랭과의 관계를 견디지 못해 자살 시도를 한 것이 공개돼 큰 파장이 일기도 했다.

낸시랭은 “입에 담을 수 없을 정도의 모욕을 당하고 있다. '다 죽여버리겠다', '함께 죽자', '너 가만 안 둔다', '난 징역을 오래 살아서 상관없지만 넌 팝 아티스트로서의 인생은 끝이다' 등의 협박 문자를 보내왔다”며 “제 일이 될 거라고 상상할 수도 없었다. 그냥 제가 남편에게 당한 수많은 폭행과는 견줄 수도 없는 아주 심각한 문제다. 차원이 다르다”고 밝혔다.

전과 12범으로 알려진 왕진진은 1999년 특수강도·강간 혐의로 4년을 복역하다가 2003년 출소한 직후 또다시 특수 강도·강간 혐의로 징역 8년을 선고받았다. 이후 교도소에서 교도관을 폭행해 1년 여를 더 복역 한 후 2013년 만기 출소했다. 현재까지도 전자발찌를 차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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