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한국프로축구연맹

[스포츠니어스 | 홍인택 기자] 박항서 감독이 이끄는 베트남 축구대표팀이 17일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방한했다. 박항서호는 스즈키컵을 대비하여 우리나라 K리그 프로팀들과 연습경기를 치를 예정이다.

박항서 감독은 "그동안은 홀가분한 마음으로 귀국했는데 이번엔 다르다"라며 "중요한 대회를 앞둔 만큼 긴장되고 부담된다"라고 말했다. 박 감독의 베트남은 11월 초부터 12월 중순까지 동남아시아 지역에서 열리는 2018 아세안축구연맹(AFF) 스즈키컵을 대비하기 위해 전지훈련 장소를 우리나라로 선택했다.

베트남 대표팀은 파주국가대표트레이닝센터(NFC)에서 이달 말까지 훈련과 연습경기를 치를 예정이다.

한편 베트남 대표팀과 박항서호가 우리나라를 전지훈련 장소로 선택하면서 그들과 맞붙는 팀에도 관심이 쏠리고 있다. 베트남 대표팀은 K리그에 참가하는 프로팀과 연습경기를 치를 예정이다.

베트남 대표팀과 연습경기를 치르는 K리그 팀은 세 팀으로, K리그1에 참여 중인 인천유나이티드와 FC서울, K리그2에 참여 중인 서울이랜드FC가 대기하고 있다.

인천유나이티드와 FC서울은 하위스플릿에서 K리그2 강등을 피하기 위한 힘겨운 싸움을 이어가고 있다. 인천을 이끄는 수장은 욘 안데르센 감독으로 이전에는 북한 국가대표팀 감독을 맡기도 했다. 한편 FC서울은 부진한 성적을 딛고 반등하기 위해 영광의 시대와 함께했던 최용수 감독과 최근 다시 인연을 맺었다.

서울이랜드FC는 K리그2에서 최하위에 있지만 성남FC 등 굵직한 팀에 강한 모습을 보여주기도 했다. 인창수 감독이 이끌고 있으며 전직 국가대표 골키퍼 김영광이 주장을 맡고 있다.

박항서 감독은 "대한축구협회가 도움을 줘 한국에서 훈련하게 됐다"라면서 "마침 한국에 아는 분이 많아 연습 상대도 손쉽게 구할 수 있었다. 매번 조국에 오면 많은 관심과 사랑을 주시는데 스즈키컵 대회에서 좋은 결과를 끌어낼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라고 전했다.

한편 박항서 감독은 베트남 대표팀의 피로 회복과 팀워크에 중점을 둘 것으로 보인다.

intaekd@sports-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