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C다이노스

[스포츠니어스 | 최수경 기자] 최준석이 NC 다이노스에서 한 시즌 만에 방출됐다. 올 시즌 NC에서 대타나 지명타자로 출전하며 93경기 타율 0.255을 기록하고 4홈런과 24타점을 올린 최준석을 정리하기로 한 것이다.

최준석은 지난해 FA시장에 나왔지만 팀을 찾지 못해 은퇴 위기에 몰렸던 바 있다. 그러다 김경문 전 NC 감독의 요청으로 해를 넘긴 올해 2월 극적으로 NC 유니폼을 입었다. 기존 소속팀 롯데 자이언츠가 먼저 최준석과 FA 계약을 하고 NC에 조건 없이 트레이드 보내는 '사인 앤드 트레이드' 방식이었다. NC는 최준석의 연봉 5천500만원만 부담했다.

지난해 연봉으로 4억 원을 받았던 최준석은 엄청난 연봉 삭감을 감수하면서도 현역 의지를 불태웠다. 이적 후 최준석은 체중을 15kg이나 줄이며 재기의 칼을 갈았다. 하지만 최준석은 기대 만큼 해주지 못했다. 나이도 있고 거기에 발도 느려 활용 가치가 떨어졌다. 결국 NC는 최준석을 놓아주기로 했다.

NC는 이와 함께 4명의 선수를 웨이버 공시하는 등 올해 총 7명을 내보내며 선수단을 정리했다. 최근에는 최일언 투수코치 등 창단 초기부터 함께한 코치와 계약하지 않기로 하는 등 코치진도 새로 구성할 계획을 세웠다.

한편 최준석은 “국내 구단을 알아보겠다”면서도 “일본이나 대만 어디든 좋으니 한 번 더 도전해보고 싶다”고 말해 현역으로 더 뛸 의사를 표명한 것으로 알려졌다. 최준석의 다음 행선지는 어디가 될까. 일단 현역 생활을 이어가겠다는 의지는 강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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