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아 SNS

[스포츠니어스 | 최수경 기자] 현아와 이던이 나란히 애정이 듬뿍 담긴 사진을 약속이나 한 듯 자신들의 SNS에 올렸다.

현아는 15일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연인인 펜타콘 출신의 가수 이던과 야간 데이트를 즐기는 영상과 사진을 연이어 공개했다. 영상 속 현아는 앞서 가는 이던을 따라가 팔짱을 끼며 환하게 웃었다. 옷 가게에서 옷을 고르는 이던의 모습을 촬영한 영상도 함께 공개했다.

소속사가 결별을 발표한 당일 공교롭게도 현아는 자신의 SNS에 이던과의 데이트 장면을 공개했다. 세간을 향한 메시지였다. 그룹 펜타곤 출신 이던도 같은 날 별 다른 멘트 없이 여러 장의 사진을 게재했다. 게재된 사진은 현아와 일본 여행 중 촬영한 사진이었다. 현아의 SNS 아이디를 태그해 현아와의 열애를 다시 한번 상기시켰다. 현아는 이던의 게시글에 '좋아요'를 나타내는 '하트'를 누르기도 해 건재한 애정 전선을 선보였다.

이날 큐브엔터테인먼트는 입장문을 통해 “가수 현아와 계약 해지에 합의했다”고 밝혔다. 지난 8월2일 현아와 이던의 열애 소식이 불거졌다. 이에 큐브엔터네인먼트는 “좋은 동료 사이”라며 부인했지만 다음날 현아와 이던이 한 매체와의 인터뷰에서 2년 간 교제한 연인이라며 열애 사실을 인정했다. 현아는 자신의 인스타그램을 통해 “숨기고 싶지 않았다”고 밝혔다.

이후 소속사는 현아와 이던의 모든 스케줄을 전면 취소했고 이던에 대해서는 “잠정적 활동 중단”을 발표하며 펜타곤에서 제외시켰다. 이후 큐브엔터테인먼트는 ‘퇴출 확정’과 ‘논의 중’이라는 입장 번복이 있었지만 그 사이에도 현아는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이던과 함께 찍은 사진을 여러 장 게재하며 두 사람의 관계가 건재함을 과시했다. 소속사는 결국 현아와 결별을 택했고 현아는 퇴출됐다. 펜타곤의 이던도 여전히 활동을 재개하지 못하고 있다.

그런 와중에 당당하게 게재된 둘의 SNS 사진은 시사하는 바가 크다. 현아와 이던이 대중과 소속사를 향해 던지는 메시지이기도 하다. 과연 둘은 무슨 말이 하고 싶었던 걸까. 결국 논란 끝에 소속사와의 계약이 해지됐지만 그들이 SNS를 통해 하고 싶었던 말이 무엇인지도 생각해 볼 필요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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