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현우는 과연 푸대접을 당하고 있을까. ⓒ 대한축구협회

[스포츠니어스 | 최수경 기자] 조현우(대구)가 파울루 벤투 한국 축구대표팀 감독의 첫 선택을 받았다.

벤투 감독이 이끄는 한국 축구대표팀은 16일 충남 천안종합운동장에서 북중미의 파나마와의 평가전에 나선다. 벤투 감독은 우루과이전과 비교해 파나마전에 나설 11명의 선발 명단에 다소 변화를 줬다.

벤투 감독은 4-4-3 포메이션을 꺼내 들었다. 최전방 공격수 석현준(랭스)을 배치했고 이어 좌우 윙어에는 손흥민(토트넘)과 황희찬(함부르크)이 포진한다. 중원에는 기성용(뉴캐슬)과 남태희(알두하이)와 황인범(대전)이 출격한다. 포백 수비진에는 박주호(울산)-김영권(광저우헝다)-김민재(전북)-이용(전북)이 낙점 받았고 골키퍼 장갑은 조현우가 낀다.

무엇보다도 골키퍼 조현우의 출장이 눈에 띈다. 벤투 감독은 한국 축구대표팀 지휘봉을 잡은 뒤 김승규(빗셀 고베)과 김진현(세레소 오사카)을 중용했다. 김승규가 두 경기, 김진현이 한 경기에 나섰다. 2018 러시아월드컵을 통해 일약 스타덤에 오른 조현우는 유독 벤투 감독과 인연이 없었다.

조현우는 지난 9월 A매치에서 부상으로 중도 하차하면서 벤투 감독과 호흡을 맞추지 못했다. 부상에서 회복하면서 10월 A매치에 다시 대표팀 명단에 오른 조현우는 우루과이전에 결장했다. 벤투 감독은 조현우의 활용에 대해 즉답은 피한 채 “골키퍼 모두 경쟁력이 있다”면서 “경쟁을 통해 좋은 경기력을 보여주길 바란다”고 변화를 예고한 바 있다.

조현우는 올 해 들어 최고의 골키퍼로 자리매김했지만 아직 벤투 감독 앞에서는 보여준 게 없다. 파나마전을 통해 김승규와의 경쟁에서 자신의 능력을 보여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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