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우루과이 축구 협회 페이스북

[스포츠니어스 | 최수경 기자] 한국에 패하며 쓴맛을 본 우루과이가 일본에 화풀이를 할 수 있을까.

우루과이는 16일 오후 7시 35분(한국시간) 일본 사이타마 스타디움에서 일본과 평가전을 치른다. 한국에 35년 만에 첫 패배를 당한 우루과이로서는 아시아 국가와 치르는 2연전에서 연패를 당할 수 없는 각오다.

우루과이는 가장 최근인 2014년 9월 경기에서 에딘손 카바니(파리생제르망)과 아벨 에르난데스(헐시티)의 골에 힘입어 일본을 제압한 바 있다. 우루과이는 지금껏 일본과 네 차례 싸워 3승 1무를 기록 중이다.

우루과이의 오스카 타바레스 감독은 한국전 패배 직후 “12시간의 시차와 먼 거리 이동이 있었기에 체력적으로 회복하는데 집중했다”며 선수들의 컨디션이 100%가 아니었음을 강조했다. 하지만 이미 시차 적응을 마친 상황에서 치르는 일본전은 다르다.

타바레스 감독은 “현재 젊은 선수들로 세대교체를 하는 단계다. 월드컵이 끝난 뒤 새롭게 시작하는 중”이라며 “일본전을 잘 준비하겠다. 다가올 일본전에 집중 하겠다”고 각오를 드러냈다. 하지만 일본도 아시아 축구 라이벌 한국이 우루과이를 꺾은 것을 보고 상당한 자극을 받은 모양새다.

일본은 한국이 J리거인 황의조(감바오사카)를 앞세워 우루과이를 공략하던 모습에 큰 관심을 보였다. 모리야스 하지메 감독이 부임한 일본 대표팀은 지난 9월 코스타리카전에 이어 지난 12일 파나마전 모두 3-0 승리를 거두며 상승세를 타고 있다. 일본 역시 물러설 이유가 없는 경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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