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넥센히어로즈 제공

[스포츠니어스 | 최수경 기자] 브리검(넥센 히어로즈)과 양현종(KIA 타이거즈) 중에 누가 웃을까.

16일 서울 고척 스카이돔에서 열릴 2018 KBO 와일드카드 결정전 1차전에서 넥센과 KIA는 각각 브리검과 양현종을 선발 투수로 내세웠다.

올해로 한국에서 두 번째 시즌을 보내고 있는 브리검은 31경기에 선발 등판해 11승 7패 199이닝 평균자책점 3.84로 넥센 마운드를 지켰다. 하지만 브리검은 올해 KIA와 세 차례 등판해 21⅓이닝을 소화했지만 부진했다. 1패 평균자책점 5.40을 기록했다.

브리검은 올 시즌 홈 경기장인 고척 스카이돔에서는 시즌 11승 가운데 7승을 수확했고 평균자책점 4.14를 남겼다. 안방에서 3패를 기록했다. 하지만 KBO리그 포스트시즌 등판은 이번이 처음이라는 변수가 있다.

KIA는 에이스 양현종을 내세웠다. 양현종은 올해 정규시즌 29경기 13승 11패 184⅓이닝 평균자책점 4.15를 기록 중이다. 옆구리 근육을 다쳐 4일 1군에서 말소됐던 그는 빠른 회복세를 보이며 극적으로 와일드카드 1차전 선발 투수가 됐다.

양현종은 2016년 LG 트윈스와 와일드카드 결정전 2차전에서 6이닝 무실점으로 호투했고 지난해 한국시리즈 2차전 완봉승을 거두며 좋은 기억을 쌓았다. 그리고 이어 5차전 세이브까지 거둬 시리즈 최우수선수(MVP)에 뽑혔다. 아직 포스트시즌 등판 기록이 없는 브리검과 포스트시즌에서 좋은 경험이 있는 양현종의 맞대결이다.

정규시즌 4위 넥센은 와일드카드 결정전 2경기 가운데 최소 무승부 한 번만 거둬도 준플레이오프에 진출한다. 반면 정규시즌 5위를 기록한 KIA는 2연승이 필요하다. 브리검과 양현종의 맞대결 결과에 따라 운명이 갈린다.

press@sports-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