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대원은 40초 만에 상대를 제압했다. ⓒ엔젤스파이팅

[스포츠니어스 | 최수경 기자] 보이그룹 베네핏 출신으로 지난해 엔젤스파이팅에 입단해 화제를 모은 이대원이 또 다시 KO퍼레이드를 이어 나갔다.

5일 서울 구로구 신도림 테크노마트 그랜드볼룸에서 엔젤스파이팅의 여덟 번째 대회인 '엔젤스파이팅08&더 리더스 오브 퓨쳐'가 진행됐다. 제6경기 입식 페더급 경기에 나선 이대원은 이재혁을 1라운드 40초만에 KO승을 거두었다.

승리 후 그는 “윤형빈, 줄리엔강과도 싸울 수 있다”고 말했다. 이대원은 “지는 것을 두려워 하지 않는다. 국내 뿐 아니라 해외 선수 특히 일본 히트 무대를 서 보고 싶고 나아가 종합 격투기 룰로 윤형빈이나 입식으로 줄리엔강도 두렵지 않다”는 자신감을 나타냈다.

5인조 보이그룹 '오프로드'에서 3인조로 돌아온 베네핏(BNF) 대원, 하빈, 하랑은 첫 디지털 싱글 앨범 '꽃잎이 되어'를 시작으로 본격적인 활동을 시작했다. 설레는 마음을 담고 있는 감성 발라드 곡을 부르는 보이그룹 멤버가 격투기 선수로 활약한다는 건 반전이다. 더군다나 이대원은 데뷔 후 6전 전승을 기록 중이다.

이대원은 이날 경기에서 이재혁의 복부에 강력한 킥을 두 차례 적중시킨 뒤 세 차례 안면 펀치를 적중시켰다. 그리고는 마지막 미들킥으로 이날 시합에 방점을 찍었다. 이재혁은 미들킥을 맞은 뒤 쓰러졌고 심판은 경기 종료 사인을 보냈다. 경기 시작 40초 만에 거둔 완벽한 승리였다. 6번을 싸워 6번 모두 이긴 순간이었다.

이대원의 KO 퍼레이드는 과거부터 이어졌다. 지난 해 일본 개그맨 출신 후쿠야 켄지를 상대로도 2라운드 만에 KO 승리를 거둔 바 있다. 당시 이대원은 하이킥을 앞세워 켄지를 공략했고 2라운드 들어 상대를 제압했다. 이대원은 얼굴은 앳되지만 무시무시한 KO퍼레이드를 펼치고 있다. 이대원은 링 위에 오를 때면 무대에 설 때와는 전혀 다른 모습으로 변모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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