입장 시간이 되기 전부터 몰려든 관중으로 경기장 앞이 채워지고 있다. ⓒ스포츠니어스

[스포츠니어스 | 천안=조성룡 기자] 천안종합운동장이 벌써부터 들썩이고 있다.

16일 밤 8시 천안종합운동장에서는 한국과 파나마의 축구 대표팀 평가전이 예정돼 있다. 2016년 11월 11일 캐나다전 이후 2년여 만에 천안에서 열릴 A매치는 구름 관중 속에서 치러진다. 대한축구협회는 16일 “파나마 평가전 입장권이 인터넷 발매 직후 매진됐다”면서 “2000여장이 예매 취소됐지만 남은 티켓도 오늘 오후 1시를 기해 모두 팔렸다”고 밝혔다.

이날 경기장에 가장 먼저 도착해 줄을 선 관중은 경기도 화성시 동탄에서 온 20대 여성이었다. 이 관중은 “오전 9시 반에 경기장에 도착해 가장 먼저 줄을 섰다”고 밝혔다. 그는 “경기장 앞에서 친구가 점심에 챙겨온 도시락으로 끼니를 해결했다”면서 “지난 우루과이전도 너무 오고 싶었는데 티켓을 구하지 못해서 못 왔다. 오늘은 프리미엄석을 끊어서 오게 됐다”고 밝혔다. 그만큼 현장 분위기는 뜨겁다.

이 여성은 “내가 9시 반에 도착한 이후 12시부터 관중이 몰리기 시작했다”면서 “나는 기성용의 팬이다. 오늘 그가 뛰는 동안 열심히 응원하겠다. 무릎이 좋지 않다고 들었는데 다치지 말고 잘했으면 좋겠다”는 응원 메시지를 보냈다. 이 여성 뒤로 줄은 점점 더 길어졌고 오후 4시 현재 경기장 앞을 채울 정도로 경기장 입장을 기다리는 관중이 늘었다. 주목할 만한 점은 이 관중의 상당수가 여성 팬이라는 점이다. 최근 들어 여성 팬이 폭발적으로 늘어나고 있다는 점을 증명했다.

파나마전이 열릴 천안종합운동장은 관중 수용 규모가 2만5586석이다. 2018 러시아월드컵과 2018 자카르타-팔렘방 아시안게임 이후 축구 열기가 치솟은 상황에서 대표팀은 지난달 코스타리카전과 칠레전, 이어 지난 12일 우루과이전에 이은 A매치 4경기 연속 매진 행진을 이어가게 됐다.

경기 시작 한참 전부터 천안종합운동장 주변에는 관중이 몰려들고 있다. 경기 시작 2시간 30분 전인 5시 30분부터 관중의 입장이 가능하지만 한참 전부터 관중이 속속 몰려 들고 있다. 천안종합운동장 광장에서 붉은 유니폼을 입은 이들이 경기 시작 한참 전부터 집결 중이다. 경기장은 벌써부터 축구 열기로 뜨겁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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